포드, 배터리 자체 개발 선언…배터리 업계 파장은 "글쎄"

김혜란 / 2021-04-28 14:18:54
SK이노베이션과의 협업은 지속 미국 자동차 업체 포드가 1억8500만달러(약 2000억원)을 들여 전기차 배터리 자체 개발에 나선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포드는 1억8500만 달러를 투자해 미시간주 남동부에 배터리 개발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포드가 자체적으로 배터리를 생산하기 전까지는 외부 공급업체들에 의존할 전망이다. 실제 내년 출시를 앞둔 F-150 픽업트럭의 전기차 버전에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를 탑재한다.

배터리 업계 전문가들은 완성차 업체의 이런 움직임이 국내 배터리 업체에는 위협적인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배터리 기술 격차가 아직 있는 데다, 기술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양산력을 갖추는 데에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완성차 업체는 자율주행, 공유경제, 수소연료전지 등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에서 투자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배터리까지 수직 계열화하는 것은 합리적인 선택이 아닐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럼에도 완성차 업체들이 배터리 자체 생산에 나서겠다는 건 가격에서의 협상력을 갖추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제너럴모터스(GM)는 한국의 LG와 손잡고 오하이오주에 합작 배터리 공장을 짓는 데 이어 테네시주에도 역시 LG와 23억 달러를 들여 제2공장을 짓는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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