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영국 면세유통 전문지 '무디 데이빗 리포트'가 발표한 2020년 매출 기준 세계면세점 순위에 따르면 지난해 CDFG의 매출이 66억300만 유로(약 8조8521억 원)를 기록, 1위에 올랐다. 특히 CDFG는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연 매출이 전년 대비 8.1% 고성장했다.
2위 롯데면세점의 지난해 매출은 48억2000만 유로(약 6조4619억 원)다. 신라면세점도 42억9000만 유로(약 5조7613억 원)로 3위에 올랐다.
듀프리는 23억7000만 유로(3조177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4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1.1% 감소한 수치다. 홍콩의 DFS그룹은 22억 유로(약 3조9493억 원)의 연매출로 5위에 올랐다.
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전 세계적 대유행)으로 해외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전세계 면세업계 판도가 요동을 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중국 면세점이 더욱 성장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중국 하이난성 상무청에 따르면 면세점이 밀집한 중국 하이난의 올해 1~2월 매출액은 85억 위안(1조5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9% 급증했다. 한국면세점협회가 공개한 1~2월 국내 면세점 매출이 2조47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CDFG의 급부상은 이미 예견된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앞서 내국인 면세쇼핑 한도를 3만 위안(약 514만 원)에서 10만 위안(약 1715만 원)으로 파격적으로 늘리는 등 '하이난 면세특구'를 중심으로 당국의 전폭적인 면세사업 지원이 있었다. 또 중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점차 완화되면서 폭발적인 성장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현지에서 저렴하고 편리하게 면세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면 코로나 이후에도 한국 면세점을 찾는 중국 고객이 현저히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KPI뉴스 / 김대한 기자 kimkorea@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