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1분기 매출 6% 감소한 2703억…"코로나 여파"

강혜영 / 2021-04-27 16:55:10
"1분기 매출 감소, 근본적으로 성장의 한계에 이르렀다는 것" 증권가 해석도 한미약품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넘게 줄었다.

▲ 한미약품 본사 전경 [한미약품 제공]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2703억 원을 달성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6.2% 감소한 수준이다.

한미약품 측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일부 호흡기 제품 및 수출 부문이 영향을 받아 전년 대비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299억 원, 순이익은 232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2%, 101.7% 증가했다.
 
한미약품은 주요 개량·복합신약들은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혈압치료 복합신약 제품군인 아모잘탄패밀리(287억 원), 이상지질혈증 복합신약 로수젯(266억 원) 등 10여 종의 전문의약품들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북경한미약품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1.6% 성장한 734억 원, 영업이익은 25.7% 성장한 192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총 연구개발(R&D) 금액은 341억7300만 원으로, 매출액 대비 12.6%다. 이는 작년 1분기 540억7000만 원(매출액 대비 18.8%)과 비교해 36.8% 감소한 수준이다.

한미약품 측은 "2018년부터 3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시장 1위를 기록 중인 한미약품은 작년 100억 원 이상 매출을 올린 블록버스터 제품 12종을 보유하고 있다"며 "올해도 꾸준한 성장을 토대로 4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시장 1위 달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미약품의 실적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하나금융투자의 선민정, 강승원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한미약품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7% 감소한 1970억 원으로 추정한다"면서 "한미약품의 대표적인 고성장 품목인 아모잘탄패밀리와 로수젯만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하고 그 외에 간판 제품인 에소메졸, 팔팔 등의 개량신약들이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와 같은 매출 감소는 보다 근본적으로 이제 성장의 한계에 이르렀다고 해석할 필요가 있다"면서 "국내 제약산업의 특성상 고성장세가 유지되기 힘든 구조로 로수젯과 같은 블록버스터급 개량신약을 출시하지 않는 한 2018년(16.9%), 2019년(13.3%)과 같은 고성장을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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