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석 SKIET 대표는 22일 서울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IPO 간담회에서 "향후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프리미엄 분리막 시장에서 회사의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늘려 선두 지위를 굳건히 하겠다"고 밝혔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SKIET는 2020년 '티어1(Tier1)'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점유율 26.5%로 세계 1위에 올랐다. 티어1 분리막 시장은 테슬라, 폭스바겐, 르노닛산, 포드, 현대기아차 등 선두권 기업들이 생산하는 전기차에 공급되는 프리미엄 분리막 시장이다.
이번 IPO를 통한 공모금액은 2조 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달 자금 운용에 대해 노 대표는 "매년 7000~8000억 원씩 설비투자를 하는데, 공모로 조달하는 자금에 매년 창출하는 현금을 더해도 오는 2023년까지는 약간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합의로 마무리 된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소송'에 대해 그는 "배터리 분쟁에도 실적에 큰 지장은 없었다"면서도 "분리막과 배터리 공동개발은 2~3년 이상 소요가 되는데, 서로 활발하게 대화하기 조심스러웠던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노 대표 "합의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새로운 모델 공급과 지속적 공급 증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의할 여건이 조성됐다"며 "(LG에 대한) 판매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모회사와의 협업 중단을 시사한 폭스바겐에 대해서는 SKIET 사업과는 무관하다고 내다봤다. 노 대표는 "저희 입장에서 보면 (폭스바겐이 배터리를 자체생산하든) 분리막은 어쨌든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분리막에 대한 판매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꿈의 소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에 대해서는 상용화 시점이 2030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 대표는 "상용화가 되더라도 상당 기간은 리튬이온배터리와 공존할 것"이라며 "모회사와 함께 새로운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보고 있으며, 전고체 소재 사업에서도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SKIET의 총 공모 주식수는 2139만 주로, 1주당 희망공모가 범위는 7만8000원부터 10만5000원이다.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28일과 29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 시기는 다음 달 중순이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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