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소형가전 코로나 특수…테팔·신일·쿠쿠·락앤락 웃고, 휘슬러·쿠첸 울고

강혜영 / 2021-04-20 10:40:14
해피콜, 지난해 로카홀딩스 합병…매출 1169억으로 7.1% 늘어
파세코, 매출 9.8% 증가한 1981억...테팔, 4.4% 증가한 1883억
신일전자, 매출 18.2%증가 1724억...영업이익 295% 폭증
쿠쿠전자 매출 11% 뛴 5619억…쿠첸은 11% 줄어든 1853억
휘슬러코리아, 15.4% 매출 줄고 '적자전환'
주방용품 및 소형가전 업계가 지난해 코로나19로 특수를 누렸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밥도 집에서 해 먹는 이들도 증가한 영향이다.

락앤락, 파세코, 그룹세브코리아(테팔), 해피콜 등 주요 업체들의 매출은 전년 대비 일제히 증가했다.

▲락앤락의 '진공쌀통' [락앤락 제공]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락앤락의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2132억17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4.9% 늘었다.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줄었다. 영업 적자 규모는 전년 172억5000만 원에서 112억9200만 원으로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년 만에 다시 적자전환했다. 2019년 160억4900만 원 이익에서 102억0100만 원 손실로 돌아섰다.

락앤락은 지난해 주식회사 락커룸(구 제니퍼룸)을 인수해 소형가전제품을 판매도 하고 있다. 작년 6월에는 진공기술로 쌀의 신선함과 습기와 쌀벌레 유입을 막아주는 진공쌀통을 출시해 7개월간 12만600대, 101억 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시장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종합가전 브랜드 파세코의 지난해 매출은 1981억1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9.8% 늘었다. 영업이익은 168억7500만 원을 기록했다. 

테팔을 국내에서 유통·판매하는 그룹세브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1882억69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그룹세브코리아 관계자는 "작년에 출시한 혁신적인 '테팔 차세대 프라이팬'을 위한 광고, 홍보 등 적극적인 투자를 했다"면서 "코로나로 인해 집밥의 중요성이 커지고 그로 인한 수요의 증가하는 등 요리하는 소비자층이 늘어난 것도 주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룹세브코리아의 작년 판매비와 관리비 469억 원 가운데 광고 선전비로 43억8400만 원을 썼다.

▲ 테팔 차세대 프라이팬 [테팔 제공]

그룹세브코리아의 매출은 한 고객사에 상당히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및 2019년 중 외부 고객 A에 대한 매출액은 253억4100만 원(총매출의 13%), 227억2900만 원(총매출의 12%) 수준이었다.

그룹세브코리아는 감사보고서를 통해 "이 회사의 영업은 동 회사와의 영업관계에 중요하게 의존하고 있으며, 회사의 재무제표는 이러한 영업관계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가정하에 작성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룹세브코리아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79억8000만 원으로 약 49% 급증했다. 당기순이익도 127억2900만 원으로 40% 넘게 뛰었다.

지난해 배당으로는 약 80억7000만 원을 지급했다. 부채 총계는 391억7200만 원, 자본 대비 부채비율은 154.3%에 달했다. 부채가 전년도보다 88억 가량 늘면서 부채비율도 전년(147%)보다 상승한 것이다.

해피콜의 지난해 매출은 1169억 원으로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2억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부채 총계는 583억5500만 원 수준이었다. 자본 대비 부채 비율은 170%를 넘어섰다. 전년 115.7%와 비교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해피콜 관계자는 지난해 부채가 증가한 것과 관련해 "로카홀딩스가 가지고 있던 차입금 127억 원을 합병하면서 가져왔고 그 결과 부채가 2019년 436억 원에서 583억 원으로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피콜은 지난해 9월 30일을 기준일로 해피콜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던 유한회사 로카홀딩스를 합병했다. 이에 앞서 2016년 골드만삭스와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는 로카홀딩스를 통해 해피콜 지분 100%를 1800억 원에 인수했다. 

이후 유상감자와 배당 등이 증가하면서 해피콜의 재무구조는 빠르게 악화했다. 지난해 배당은 없었지만 2016년 243억 원, 2017년 204억 원, 2018년 135억 원, 2019년 35억 원 등을 배당으로 지급했다.

▲ 오드 아담한 가전 [해피콜 제공]

신일전자의 지난해 매출 1724억42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8.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94.8% 폭증한 62억3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휘슬러코리아는 지난해 전년 대비 15.4% 줄어든 596억21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 손실은 113억4800만 원을 기록하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106억7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보국전자의 재무제표기준 매출은 315억8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2.4%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4억3600만 원, 당기순손실은 9억7900만 원이었다.

쿠쿠전자의 작년 매출은 5619억34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1.4% 늘었다. 영업이익도 981억6900만 원으로 43.7% 급증했다. 쿠첸의 매출은 1852억7500만 원으로 11.4% 줄었다. 영업손실은 14억400만 원이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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