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연구원은 19일 "국내 완성차 기업이 개발한 전기 버스 대부분은 국내 주행환경 맞춤형으로 제작됐다"며 "해외 시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장거리 여행용 버스 등은 출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트럭, 버스 등의 상용차는 승용차 대비 1대당 온실 가스 배출량이 많아 친환경화가 필수 과제다.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트럭이 승용차 대비 2.5배, 버스가 승용차 대비 16배로 추정된다.
연구원은 "대대적인 친환경 상용차 전환 이후 교체 수요가 감소한 중국을 제외하면 주요국에서 친환경 상용차 시장이 꾸준히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기업은 기본적으로 내수 확대에 초점을 두고 전기·수소전기 상용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로 '일렉시티'를 출시해 시내버스로 보급했다.
트럭 분야에서 현대·기아차는 소형 전기트럭 '포터2 EV', '봉고3 EV' 및 대형 수소연료전지 트럭 '엑시언트 Fuel Cell'을, 디피코 등은 초소형·경형 전기 트럭 개발·판매 중이다.
가격경쟁력이 높은 중국산 친환경 상용차가 수입되면서 국내 시장을 잠식할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중국전기버스는 낮은 가격을 무기로 국내 시장에 진입하여 국내 기업의 내수 판매량 증대와 규모의 경제 확보가 제한적이다.
전기트럭은 국내 완성차 기업의 내수시장 점유율이 높은 상황이나 최근 중국이 한국 시장 진입을 예고한 상태다.
연구원은 이에 공공 상용차와 노후 상용차 교체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수요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시장 초기 단계인 수소 전기 상용차를 중심으로 민관 협력을 통한 수출 시장 개척이 필요하다"며 "친환경 상용차 공용 부품 가격 저감과 신뢰성 강화를 위한 연구 개발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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