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SK, 2030년까지 차량 100% 전기·수소차 전환 협약

김혜란 / 2021-04-16 14:10:32
SK렌터카, 제주도에 전기차 전용 단지 조성 예정 SK그룹과 한국전력이 전기차 모빌리티 생태계 확충에 힘을 모은다.

▲ 황일문 SK렌터카 대표이사(왼쪽)와 이종환 한국전력 사업총괄부사장이 K-EV100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렌터카 제공]

한국전력은 16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SK렌터카와 'K-EV100(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사업' 협약식을 열었다. K-EV100은 민간기업이 자발적으로 2030년까지 보유·임차 차량을 100% 전기차·수소차로 전환하는 것을 말한다.

양사는 2025년까지 제주도에 전기차 전용사이트를 조성해 전기차 3000대를 도입, 7200kW급 충전인프라를 구축한다. 한 단지에 전기차 3000대가 위치하는 데다 아파트 2000세대가 사용 가능한 수준의 충전 설비가 들어서는 것은 국내 처음이자 최대 규모다.

SK렌터카는 현재 '빌리카' 지점 부지 7200평을 전기차 전용 단지로 새롭게 조성해, 연간 제주도 방문객의 10% 수준인 130만 명에게 전기차 이용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황일문 SK렌터카 대표는 "친환경 전기차 확산을 위해 고객에게 전기차 이용 경험을 제공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빌리카 지점은 공항에서 3분 거리로 여행객의 접근성이 좋고 차량 유치·주차, 충전기 설치 용이성, 향후 확대 가능성 등 가장 적합한 입지"라고 전했다.

SK렌터카와 한전은 전기차 전용 단지에 도입되는 전기차를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Energy Storage System)으로 삼아 상황에 따라 전기차 충전 및 전력 공급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V2G(Vehicle to Grid)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양사는 회사 보유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하기 원하는 법인을 대상으로 전기차 렌털과 함께 충전 설비 구축까지 지원하는 원스톱 솔루션을 만들기로 했으며, 구체적인 방안과 서비스 일정 등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차량 렌털과 충전 인프라 제공을 일원화하는 이번 서비스는 SK그룹 관계사를 시작으로 고객 확대에 나선다.

이종환 한전 사업총괄부사장은 "단순히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전환하는데 그치지 않고 전기차가 국가 에너지전환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 주는 좋은 선례로 만들 것"이라며 "기후위기 극복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SK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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