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족' 수요에 치킨 3강 날았다…교촌·bhc·BBQ '코로나 서프라이즈'

곽미령 / 2021-04-14 17:29:21
교촌에프엔비, 매출과 영업이익 창사 이래 최대치
bhc치킨, 매출 4004억 원 전년비 25.7%↑
BBQ, 영업이익 2배 이상 성장
국민 배달음식으로 사랑받고 있는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가 '코로나19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 말레이시아 교촌치킨 딜리버리 매장, 멀타잠(Mertajam)점 [교촌치킨 제공]

지난해 국내 대표 치킨업체들이 사상 첫 연매출 4000억 원을 돌파하며 호황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촌과 bhc는 매출이 4000억 원을 돌파했고 BBQ는 영업이익이 2배 이상 증가했다.

14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엔비가 지난해 4476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17.8% 증가했다. 교촌에프엔비는 2년 연속 매출 기준 치킨 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4% 늘어난 41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991년 창사 이래 최대치다.

지난해 가맹점 수도 1269개로 전년 1157개에서 100개 넘게 늘었다. 폐점률은 0.1%로 지난해 단 1곳만 매장 문을 닫았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치킨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배달시켜먹는 수요가 늘자 배달 매출이 상승했고 더불어 가맹점 매출까지 늘어나면서 본사매출도 증대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bhc도 매출 4004억 원을 달성해 전년대비 25.7% 올랐다. 영업이익은 1300억 원으로 33% 늘었다. bhc는 독자경영 이후 2014년 매출이 1000억 원을 넘는 것을 시작으로 2016년, 2019년 각각 2000억 원과 3000억 원을 돌파하는 가파른 성장을 보였다.

bhc치킨의 시그니처 메뉴로 자리 잡은 뿌링클은 지난해 1500만 개 이상 팔려 1위 자리를 지켰다. 전년대비 약 300만 개가 더 판매됐다. bhc의 인기메뉴인 뿌링클은 10대부터 30대까지 폭넓은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매출 증가가 기대되는 효자 상품이다.

bhc치킨 임금옥 대표는 "꾸준히 추진해 온 전문경영, 투명경영, 상생경영을 기반으로 신메뉴로 선보였던 콤보 시리즈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고, 품질 강화를 위해 핵심 역량을 집중한 것이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BBQ도 지난해 코로나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BBQ는 지난해 매출 3346억 원을 달성해 전년대비 매출이 37% 상승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53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05% 급증했다.

한편, 치킨 3강 기업들은 코로나19로 지연된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촌은 미국·중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필리핀·태국 등 총 6개국에 3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싱가포르, 중동 및 아프리카 9개국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달 초에는 싱가포르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위한 양해각서(이하 MOU)를 체결했다.

bhc도 홍콩에 직영점 2곳을 운영 중이다. 향후 싱가포르, 두바이 등에 추가 출점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BBQ는 2003년 중국 진출을 시작으로, 미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 전 세계 57개국과 계약을 맺어 해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KPI뉴스 / 곽미령 기자 ayms7@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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