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97.8% 순이익 84.8% 증가...우리와 영업이익 55% 감소
한국마즈, 내추럴코어, 대주사료 등 3~5위권 경쟁중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를 맞아 펫푸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글로벌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 로얄캐닌코리아의 매출과 영업이익 등 실적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로얄캐닌코리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1154억 원)보다 35.9% 증가한 1568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올랐다. 로얄캐닌코리아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31억 원, 168억 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97.8%, 84.8% 증가했다.
로얄캐닌코리아는 국내 사업 뿐만 아니라 해외수출로 입지를 굳히면서 국내 반려동물 사료 시장에서 단일 브랜드 1위를 차지하며 독주체제에 나섰다.
로얄캐닌 관계자는 "7년 연속 국내 반려동물 시장 1위 업체의 저력을 바탕으로 코로나19상황에서도 국내 시장 선전과 함께 해외시장까지 진출하면서 수출 실적을 이끌어냈다"고 호실적 이유를 설명했다.
로얄캐닌코리아는 2018년 960억 원을 투자한 김제공장을 가동 이후 국산 반려동물 사료 수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 김제공장에서 생산된 반려동물 사료는 현재 호주, 뉴질랜드를 포함해 일본, 홍콩, 태국 등 6개국에 공급되고 있다. 지난해 수출규모만 4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로얄캐닌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에서 순수 국내 매출과 수출 매출을 구분해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면서 "로얄캐닌코리아의 국내 사업실적이 공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반료동물 사료시장은 로얄캐닌과 우리와(대산앤컴퍼니와 대한사료 합병)가 1위 자리를 놓고 경쟁중이다. 시장 2위 우리와 역시 지난해 1049억 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매출 930억 원 대비 12.7%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51억 원에서 55%감소한 23억 원에 그쳤다.
매출, 영업이익 모두 로얄캐닌이 국내 반려동물 사료시장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양강구도를 형성하며 치열하게 접전을 벌여온 우리와 내부에는 비상이 걸렸다.
로얄캐닌과 우리와 뒤를 이어 한국마즈, 내추럴코어, 대주사료 등이 3~5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더리얼' 브랜드를 앞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중인 출범 4년 차 하림펫푸드의 지난해 매출도 2배 가까이 뛰며 선두권을 추격중이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91.5% 급증한 197억7500만 원, 영업 손실은 28억2000만 원으로 전년 73억 원 적자에서 45억 원 가량 축소됐다. 당기순손실도 29억1400만 원으로 전년 78억1500만 원 적자에서 대폭 줄었다.
하림펫푸드 관계자는 "수입 사료가 대다수를 차지해온 국내 반려동물 사료시장에서 하림펫푸드가 제품력과 마케팅으로 승부수를 던지면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분석이다"고 말했다.
한편 2017년 개정된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시행령에 따라 2020년부터 직전 사업연도의 자산 또는 매출액이 500억 원 이상인 주식·유한회사는 외부감사 대상이 됐다.
이에 따라 유한회사인 로얄캐닌코리아도 올해 감사보고서를 처음으로 제출한 것이다.
이 법의 시행으로 그동안 깜깜이 경영을 해왔던 다이슨코리아, 넷플릭스, 에르메스, 루이비통 등 실적이 공개되지 않았던 외국계 유한회사 상당수의 실적이 공개된다.
KPI뉴스 / 이종화 기자 alex@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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