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산 그랜저 공장도 12~13일 셧다운

김혜란 / 2021-04-09 16:57:13

현대자동차가 반도체 수급차질로 아산공장마저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아산공장에선 현대차의 내수를 이끄는 쏘나타와 그랜저가 생산된다.

9일 현대차 노사는 12~13일 아산공장 생산라인을 중단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는 파워트레인컨트롤유닛(PCU) 부품의 차량용 반도체 수급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PCU는 전장시스템 전반을 제어하는 반도체다.

▲ 현대자동차 충남 아산공장에서 직원들이 차체를 조립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국내 자동차·반도체 산업 각각은 세계 최고 수준이나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그렇지 않다. 해외 의존도는 98%에 달하며, PCU를 비롯 마이크로컨트롤유닛(MCU)같은 주요품목의 국내 공급망은 존재하지 않는 상태다.

앞서 노사는 아산공장 휴업과 연동되는 임금 삭감을 두고 이견이 있었다. 결국 회사 측이 '100% 보전'에 동의하면서 합의가 이뤄졌다. 앞서 노조 아산공장위원회는 지난 7일 소식지를 통해 "사측의 대응 능력 부재로 인한 조합원 피해와 책임 전가는 용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코나와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를 생산하는 울산1공장은 이미 지난 7일부터 휴업에 들어간 상태다. 공장 가동 중단은 이달 14일까지다. 울산공장 휴업은 MCU 부족 때문이었다.

현대차 아산공장 노사는 일단 14~16일 반도체 수급 상황을 지켜본 다음, 19일부터 이틀간 휴업을 진행할 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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