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반도체 수급차질로 아산공장마저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아산공장에선 현대차의 내수를 이끄는 쏘나타와 그랜저가 생산된다.
9일 현대차 노사는 12~13일 아산공장 생산라인을 중단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는 파워트레인컨트롤유닛(PCU) 부품의 차량용 반도체 수급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PCU는 전장시스템 전반을 제어하는 반도체다.
국내 자동차·반도체 산업 각각은 세계 최고 수준이나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그렇지 않다. 해외 의존도는 98%에 달하며, PCU를 비롯 마이크로컨트롤유닛(MCU)같은 주요품목의 국내 공급망은 존재하지 않는 상태다.
앞서 노사는 아산공장 휴업과 연동되는 임금 삭감을 두고 이견이 있었다. 결국 회사 측이 '100% 보전'에 동의하면서 합의가 이뤄졌다. 앞서 노조 아산공장위원회는 지난 7일 소식지를 통해 "사측의 대응 능력 부재로 인한 조합원 피해와 책임 전가는 용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코나와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를 생산하는 울산1공장은 이미 지난 7일부터 휴업에 들어간 상태다. 공장 가동 중단은 이달 14일까지다. 울산공장 휴업은 MCU 부족 때문이었다.
현대차 아산공장 노사는 일단 14~16일 반도체 수급 상황을 지켜본 다음, 19일부터 이틀간 휴업을 진행할 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