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열린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한국앤컴퍼니 주주총회 표싸움은 무승부로 끝났다. 하지만 아버지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회장의 성년 후견 심문을 놓고 경영권 분쟁 2라운드에 돌입하게 됐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은 오는 21일로 심문 기일을 정하고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회장 등에게 출석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 회장의 건강 상태에 대한 법원 판단의 근거가 될 가사 조사는 지난달 10일 이뤄졌다. 당시 조 회장이 고령인 점을 고려해 조사관이 조 회장을 방문하는 식으로 조사가 이뤄졌다.이번 심문 기일에는 본인이 직접 법정에 출석해야하지만 강제 사항은 아니다.
이때 조 회장은 자기 방어를 위해 직접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 수도 있다.
지난해 7월 30일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은 성년 후견 심판을 청구했고 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부회장은 같은 자격을 갖는 참가인 신청서를 낸 상황이다.
차남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에게 지분을 모두 넘기며 후계구도를 못박은 조 회장의 결정이 자발적으로 이뤄진 것인지 객관적인 확인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조현범 사장은 성년 후견 심판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이들은 직접 참석하지 않고 변호사를 대리 출석시킬 것으로 보인다.
심문이 끝나면 조 회장에 대한 신체 감정도 이뤄진다. 이후 법원은 이르면 3~4개월내 후견 개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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