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 없는 HAAH…법원, 쌍용차 법정관리 수순 돌입

김혜란 / 2021-04-02 14:02:55
재·보궐선거 후 8~10일께 법정관리 개시될 수도 법원이 결국 쌍용자동차에 대해 법정관리 개시 수순을 밟았다.

▲ 쌍용자동차 경기 평택공장 정문의 모습 [뉴시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이날 쌍용차 채권단에 쌍용차의 법정관리 개시 여부에 대한 의견 조회서를 보냈다.

쌍용차의 유력 투자자인 HAAH오토모티브는 법원이 제시한 투자의향서(LOI) 제출 시점을 지키지 못했다. 이에 법원은 협의를 계속 기다릴 수 없어 법정관리 개시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업계 안팎에서는 4·7 재·보궐선거가 끝난 뒤인 오는 8∼10일께 법정관리가 개시될수도 있다고 봤다.

당초 쌍용차는 전날 새벽 HAAH로부터 투자의향서를 받고, 회생계획안을 채권자들과 공유해 2~3개월 단기 법정관리프로그램인 'P플랜'을 추진할 방침이었다. 쌍용차 P플랜에는 마힌드라가 감자를 통해 지분을 낮추고 HAAH는 2억5000만 달러(약 28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대주주(51%)가 되는 방안이 담겼다.

만약 법정관리에 돌입하게 된다면 법원은 쌍용차의 존속가치보다 청산가치에 더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고용 등을 감안해 인수·합병(M&A) 등 제3의 안을 추진할 수도 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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