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날씨경영'으로 기후변화 대응…BGF, 지역 일자리 확대 올해 기업들의 경영 화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로 통일됐다. 친환경 및 탄소 저감 정책을 펼치고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는 등 지역 사회 공헌에 힘쓰겠다는 방침을 발표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그룹 차원의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3대 중점 실천과제로 △플라스틱 선순환 체계 구축 △친환경 패키징 확대 △식품 폐기물 감축을 선정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1월에 열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ESG 요소는 비전과 전략을 수립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며 ESG 경영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사회적 가치는 기업 생존 및 사업의 성패를 결정짓는 핵심 사항"이라고 언급했다.
롯데물산에 따르면 롯데월드타워는 전 세계적으로 ESG 경영이 강조되면서 수열에너지를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활용 우수 사례로 각광받고 있다.
롯데월드타워에서 운용 중인 신재생에너지 설비 중 가장 규모가 큰 방식은 한강수 온도 차를 이용한 수열에너지다. 수열에너지는 물의 온도가 여름에는 대기보다 낮고 겨울에는 따뜻한 물리적 특성을 냉난방에 활용해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다.
롯데월드타워는 하루 5만 톤의 원수를 공급받아 전체 냉난방의 10%인 3,000냉동톤(RT)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건축물 내부에서 가동 중인 설비 중 국내 최대 규모다. 운영 결과 국내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타 냉온수기 대비 연간 에너지 절감률이 약 36%,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약 38%(2340t)로 분석됐다.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 지하 6층에는 건물의 심장 역할을 하는 약 2만m2(6000평) 규모의 에너지센터가 있다. 이곳에서는 수열에너지 외에도 지열 냉난방시스템, 고단열 유리 사용, 태양광 집열판, 태양열 발전, 풍력발전, 중수 및 우수(빗물) 재활용, 생활하수 폐열 회수 등을 통해 총 에너지 사용량의 12% 가량(약 21억 원 가치)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전날 국내 면세업계에선 처음으로 'ESG 가치추구 위원회'를 설립하고, ESG 경영 선포식을 가졌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2022년까지 에어캡과 더불어 비닐쇼핑백에도 생분해 등 친환경 소재 도입을 100%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외 롯데면세점 전 영업점에 친환경 종이쇼핑백을 확대 도입하는 등 비닐 사용 최소화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롯데면세점 물류센터에서는 탄소 배출 저감에 나선다. 롯데면세점은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통합물류센터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연내 도입해 전기소비량을 67%까지 절감할 계획이다. 또한, 통합물류센터의 1톤 보세운송차량 전부를 내년까지 전기차로 전환하고 물류센터 내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생활문화기업 LF도 최근 전자상거래 중심의 소비 패턴 변화로 인한 배송량 급증으로 사회 문제로 대두된 포장 폐기물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업계 최초로 친환경 포장 시스템을 도입한다.
LF는 오는 7월부터 공식 온라인쇼핑몰인 LF몰을 비롯한 전 브랜드의 포장 박스 제작을 위해 친환경 포장 시스템인 '카톤랩(CartonWrap)'을 도입한다. 카톤랩은 이탈리아 물류 패키징 솔루션 기업 CMC SRL에서 개발한 것으로 이미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다수의 유통·소비재 기업들이 채택하고 있는 친환경 패키징 솔루션이다.
제품을 투입구에 넣으면 제품 크기에 맞춰 박스가 제작된 후 포장, 운송장 부착까지의 모든 과정이 자동으로 진행된다. 지갑, 가방, 코트 등 수 천여 가지 종류의 제품들을 스캔 한 후 각각의 제품의 특성과 크기에 맞춤화된 형태로 박스가 제작되어 포장되는 공정을 거친다. 이에 따라 박스와 박스를 포장하기 위해 사용되는 OPP 테이프의 양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풀무원은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지구 환경의 지속 가능한 가치'를 추가하여 지속가능경영을 강조했다.
기존 정관의 '안전, 안심, 건강의 가치를 담은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경제적 수익을 창출한다'는 내용을 '안전, 안심, 건강, 지구 환경의 지속 가능한 가치를 담은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경제적 수익을 창출한다'는 내용으로 변경한다.
회사의 비전을 설명한 문구도 기존 '매출, 수익 모든 측면에서 국내 최고이자 세계적인 기업 수준의 경영 성과를 달성'에서 '매출과 수익은 물론 사회와 환경의 지속 가능 측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기업이 되는 것'이라고 수정한다. 핵심가치를 설명한 정관에도 '공유 가치 창출'이라는 문구를 추가한다.
이효율 풀무원 대표는 "풀무원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평가한 ESG 최우수기업에 선정되었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대표 ESG 기업으로서 경제적 가치와 함께 사회적, 환경적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ESG 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GS리테일은 한국기상산업기술원과 손잡고 '날씨경영 기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민·관 ESG 협력모델 조성으로 세밀하고 현장성 높은 기상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가맹경영주의 매장 운영효율을 높이고 매장 내 에너지소비 효율화로 탄소 저감에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다.
GS리테일과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은 상호협력을 통해 실시간 기상정보와 연동 가능한 맞춤형 '날씨경영 정보화시스템'을 구축하고 영업, 물류, 상품관리 등 전사적 관점에서 날씨경영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BGF리테일은 지역 일자리 늘려 ESG 경영 실천한다. BGF리테일은 오는 29일부터 2021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나선다.
BGF리테일 장영식 HR팀장은 "얼어붙은 기업 채용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고 특히 수도권 일자리 쏠림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인재에 양질의 일자리를 공급하기 위해 지역 채용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BGF리테일은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다양한 채용 프로그램을 통해 ESG 경영을 다방면으로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비맥주의 배하준 대표는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에 참여했다.
배 대표는 "미래의 주역이 될 어린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성숙한 교통문화 정착에 일조하고자 챌린지에 참여하게 됐다"며 "국내 ESG 선도기업으로서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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