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주총서 사명 변경 확정…"7월 출시 EV6로 최고될 것"

김혜란 / 2021-03-22 14:34:57
조화순 연세대 교수, 첫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 기아가 22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기아자동차'에서 '기아'로 변경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7월 출시 예정인 첫 전용 전기차 'EV6' 출시를 필두로 미래 사업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송호성 기아 사장이 22일 오전 9시 서울 양재동 본사 2층 대강당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기아 제공]

기아는 이날 오전 서울 양재동 기아 본사에서 열린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을 논의했다.

주총에는 의결권 있는 주식의 81.5%가 참석했고, 모든 안건은 1시간 45분간의 회의 끝에 원안대로 승인됐다. 동시에 기존의 기아자동차에서 '자동차'를 떼고 기아로 사명을 변경하는 안건을 확정했다.

송 사장은 "사명을 변경하는 것은 업(業)의 확장을 의미하며, 기아는 이제 차량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것을 넘어 고객에게 혁신적인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탈바꿈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송 사장은 기아의 EV6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송 사장은 "첫 전용전기차 EV6를 7월 성공적으로 출시해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하고, 전 차급에 걸쳐 전기차 제품군을 보유해 전기차 최고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PBV(목적기반모빌리티) 분야에서도 기존차를 활용해 시장을 빠르게 개척하고 오픈이노베이션과 독자 플랫폼 개발로 사업을 확장해 글로벌 1등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주총에서는 조화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기아 창립이래 첫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그러나 의사 진행을 방해하는 '주총꾼'들이 난입해 여성 사외이사 선임을 반대한다는 등의 황당한 이유를 들며 주총 진행을 지연시키기도 했다.  이 때문에 주총 개최 1시간이 지난 후에야 첫 번째 안건을 표결에 부칠 수 있었다.

주주들의 관심은 '애플카 협력설'에 쏠리기도 했다. 이에 송 사장은 "애플카와 관련한 사안은 공시된 내용 외에는 말씀드릴 수가 없다"고 답했다.

이날 주총장에는 어린이 주주 세 명이 참석하기도 했다. 이들과 동행한 어머니 주선미 씨는 "아이들이 용돈으로 갖고 싶어하는 주식을 샀다. 5남매를 키우고 있어 상속해줄 건 없고, 아이들이 20대 이후에 독립할 자금을 스스로 마련해보도록 하는 게 어떨까 싶어서 주식을 접하게 됐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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