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BBQ·bhc 치킨3강, 올 사업 화두?…글로벌·HMR 놓고 한판승부

강혜영 / 2021-03-19 17:53:28
교촌, 올해 HMR 품목 100여개로 확대…싱가포르 진출 박차
BBQ, 독일·일본·미국 등 가맹 문의 증가…"추가 지점 오픈 예정"
bhc, '창고43' HMR 브랜드로 키운다…왕갈비탕 등 3종 출시
코로나19 사태 반사이익으로 지난해 호실적을 거둔 교촌·bhc·BBQ 치킨 3강이 올해에는 글로벌 및 가정간편식 시장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 (왼쪽부터) 교촌에프앤비·bhc·BBQ CI

19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8%, 4% 증가한 4476억 원, 41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991년 창사 이래 최대치다.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체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다. 가맹점당 매출은 14% 늘었다. 특히 코로나19로 배달 수요가 늘면서 전체 가맹점의 배달 매출은 21% 급증했다. 

제너시스 BBQ는 지난해 전년 대비 44% 증가한 3500억 원 수준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홀 고객 없이 배달과 포장만 전문으로 운영·관리하는 BSK매장 성장의 영향이다.

지난해 6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BSK매장은 6개월 만에 100호점을 문을 열었다. 12월 말에는 150곳이 개점했고 2월 첫 주 기준으로는 190개 점포가 새롭게 오픈했다.

bhc치킨의 지난해 매출액은 창사 이후 처음으로 4000억 원을 넘어섰다. 2년 연속 30% 이상의 매출 신장을 달성한 것이다.

지난해 3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출시한 '부분육 시리즈'를 출시한 것이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부분육 메뉴 판매량은 1050만 개, 판매금액은 1900억 원 수준을 기록했다.

치킨 업계는 올해 가정간편식(HMR)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교촌은 물류 시스템 확충 등을 기반으로 올해 안으로 HMR 사업 매출 1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지난달에는 새로운 HMR 제품인 '교촌 닭가슴살 도시락' 5종을 출시했다. 이와 함께 중장기적으로는 수제맥주, 가공소스, 펫푸드 등 다양한 신사업도 진행할 방침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가정간편식에 대한 수요를 바탕으로 지난해 60여 개 품목에 이어 올해 40여 개를 추가해 품목을 총 100여 개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제너시스BBQ는 2017년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HMR 사업을 시작했다. 스모크치킨, 통살닭다리구이 등의 구이류부터 삼계탕, 닭개장 등의 탕류, 닭가슴살 육포 등 간식류까지 총 30여 종을 판매하고 있다. 

BBQ는 최근 모바일 환경 개선을 위해 BBQ몰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다. 일반 마트보다 BBQ의 HMR 제품을 낮은 가격으로 공급하려는 계획이다. 

bhc는 프리미엄 한우 전문점 '창고43'를 HMR 브랜드로 육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창고43의 인기 메뉴인 '창고43 왕갈비탕', '창고43 어탕칼국수', '창고43 소머리곰탕'을 출시했다. bhc는  온라인과 홈쇼핑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치킨 3강 기업들은 코로나19로 지연된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교촌은 미국·중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필리핀·태국 등 총 6개국에 3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싱가포르, 중동 및 아프리카 9개국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달 초에는 싱가포르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위한 양해각서(이하 MOU)를 체결했다.
 
소진세 회장은 2025년까지 전 세계 25개국에 500개 매장을 개설한다는 목표도 내놓았다.

bhc도 홍콩에 직영점 2곳을 운영 중이다. 향후 싱가포르, 두바이 등에 추가 출점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BBQ는 2003년 중국 진출을 시작으로, 미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 전 세계 57개국과 계약을 맺어 해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은 지난해 창립 25주년 기념사에서 '2025년까지 전 세계 5만 개 가맹점 개설' 목표를 발표했다. 

지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및 인근 지역에 1, 2호점을 동시 오픈한 데 이어 추가 점포 개점도 임박한 상황이다.

제너시스BBQ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로 BBQ의 배달 시스템 등 한국 치킨이 해외에 많이 알려지면서 매출이 증가했다"면서 "독일에서는 마스터 프렌차이즈 계약 진행을 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6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독일, 미국, 일본 등에서 가맹 관련 문의도 많이 증가한 상황이며 차츰 신규 지점들이 오픈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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