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국민차' 옛말…판매부진에 연이은 라인 가동중단

김혜란 / 2021-03-08 13:30:09
현대차 그랜저, 기아 K5에 밀려 한때 '국민차'로까지 불렸던 현대자동차의 쏘나타가 저조한 판매량으로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고 재고량 조절에 들어갔다.

▲ 아산공장 내 쏘나타 생산라인 현장의 모습 [현대차 제공]

8일 현대차는 쏘나타의 시장 수요 감소에 따른 탄력적 생산 공급을 위해 이날부터 12일까지 5일간 아산공장의 라인 가동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현대차는 같은 이유로 지난해 12월 23일부터 1월 6일까지 일시 휴업을 단행한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물량 조절일뿐, 반도체 수급 부족에 따른 가동 중단은 아니다"고 말했다.

아산공장에서는 대형 세단인 그랜저와 쏘나타를 생산하고 있다. 쏘나타를 제치고 '국민카'로 우뚝 선 그랜저는 4년 연속 내수 1위에 이어 올해 1월 8081대, 2월 8563대가 팔리는 등 베스트셀링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에 반해 쏘나타는 저조한 판매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 대비 32.6% 감소한 6만7440대에 그쳤다.

쏘나타는 올해는 1월 3612대, 2월 4186대 등 총 7798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쏘나타의 경쟁 모델 기아 K5는 각각 6463대와 5693대가 등록됐다. 월별 등록 대수는 물론 합계에서도 쏘나타를 웃돈다. 

업계 관계자는 "중형차 구매층이 젊은층으로 확대되면서 디자인이 중요한 구매 척도가 되었다"면서 "K5의 디자인이 각광받는 한편, 쏘나타는 그러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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