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공급망 재편, 한국에 기회이자 위기"

김혜란 / 2021-03-08 09:27:48
자동차연구원 분석…미국의 중국 의존도 감소, 우리에게 반사이익 미국 조 바이든 정부의 자국 중심 공급망 재편 정책이 국내 자동차업계에 기회이자 위험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8일 산업동향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핵심 소재·부품 공급망 재편 검토로 인해 관련 부품 기업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미국 정부의 친환경차 정책 로드맵 [한국자동차연구원 제공]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희토류 등 핵심 품목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동맹국과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공급망 재검토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제조 원가가 낮은 중국에서 생산하는 부품 의존도를 감소시켜야 하므로 품질·비용·수급을 고려한 공급업체 발굴이 필요한 상황이다.

연구원은 "미국 시장 내 한국 기업의 비중을 높일 수 있는 반사이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의 자동차 제조 원산지 기준을 강화, 무관세 혜택을 받기 위한 역내 조달 비중을 62.5%에서 75%로 높였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의 자동차 산업 100만 개 신규 일자리 창출 공약에 따라 미국으로 리쇼어링을 하는 제조 기업에 10% 세금혜택을 제시했다.

이에 연구원은 "국내기업의 미국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정부와 기업의 맞춤형 전략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아이오닉 5의 외관 [현대차 제공]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친환경 관련 공약 실현도 국내 기업이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바이든 정부는 공약을 통해 △파리기후변화협약 재가입 △2030년까지 전기차 충전소 50만 개 추가 △전기차 관련 세제 혜택 및 친환경자동차 생산 기업 인센티브 제공 △정부 관용차 및 공공기관 차량 300만 대 전기차로 변경 등을 추진 중이다.

연구원은 "현대차는 미국에 출시할 투싼과 싼타페를 친환경차 라인으로 확대할 계획이고,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의 아이오닉5도 미국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국내 기업은 미국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 진출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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