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 전기차충전사업·중고제품 중개 서비스 등 사업 추가
농심·풀무원·삼양사 등 식품업계 주총 이슈는 등기이사 재선임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돌아왔다. 신세계, 롯데하이마트 등 주요 유통기업들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미술품 판매, 주류 판매업 등 신규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식품업계에서는 사내이사 선임 등이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는 오는 24일 열리는 주총에서 미술품 전시·판매·중개·임대업 및 관련 컨설팅업, 광고업·광고대행업·기타 광고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내용의 정관 일부 변경 안건을 상정한다.
신세계 관계자는 "미술품 판매업은 지난해 개장한 '아트 스페이스'와 관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지난해 강남점을 리뉴얼하면서 3층에 회화, 사진, 오브제, 조각 작품 등 120여 점을 배치한 아트 스페이스를 개장했다. 신세계갤러리에서 직접 운영하며 큐레이터가 고객들에게 작품을 소개하고 구매를 돕는다.
광고업은 옥외 광고를 디지털화하기 위한 것이다. 점포 외관에 세일 등의 광고를 디지털 형식으로 바꾸면서 행사가 없을 시에도 브랜드 로고 등의 이미지를 홍보하기 위해 사업목적을 추가하게 됐다는 게 신세계 측 설명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오는 19일 주총을 열고 전기차충전사업, 중고제품 도소매·중개 서비스업, 전자제품 렌탈·유지관리 서비스업 등 신규 사업 및 서비스를 사업목적에 추가할 계획이다.
사업목적이 변경된 항목을 살펴보면 기존 자동차 운송장비 소매업 사업에 자동차 판매 중개 및 대행업 등이 추가됐다. 기존 식음료제조업·식음료판매업·다류판매업에는 주류제조업·주류판매업도 추가됐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향후 사업 확장성을 염두에 두고 정관 변경을 하는 것"이라며 "주류 제조 및 판매업은 '집콕' 트렌드로 가정에서 음주를 즐기는 고객이 매장 방문 시 주류를 시음해보는 판촉 행사 등을 고려해 추가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자제품 렌탈, 중고제품 도소매 및 중개, 자동차 판매 중개 및 대행업은 새 먹거리를 고려해 사업 목적을 추가하는 것"이라며 "특히 자동차 판매 중개는 현재 메가스토어 잠실점에서 캠핑카와 전기차를 판매하는 만큼 사업을 더 확장할 수 있음을 고려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샘표와 샘표식품은 오는 22일 열리는 주총에 서적의 통신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다룬다.
식품사업 등과 관련한 부가가치사업 확장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샘표식품 관계자는 "최근 채식 레시피 관련해서 펀딩을 진행했는데 소비자에게 인기가 많아 추후에 내부 채널에서도 판매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식품업계 주총에서는 등기이사 재선임이 주요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농심은 오는 25일 열리는 주총에서 신동원·박준 대표이사 부회장을 각각 사내이사로 재선임할 계획이다.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창업주인 신춘호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은 상정되지 않았다. 신 회장이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고 장남인 신동원 부회장의 본격적인 2세 경영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풀무원도 같은 날 주총을 열고 남승우 기타비상무이사를 재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풀무원의 최대 주주인 남 이사는 이효율 현재 대표이사 이전에 풀무원 대표이사를 지냈다. 풀무원 창립자인 원혜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상정된다.
삼양사도 25일 주총에서 김원·김량 삼양사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다룬다. 김원 부회장은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과 사촌 관계이다. 김량 부회장은 김윤 회장의 동생이다.
이번 주총에서는 전자투표제도 적극 활용된다. 농심과 롯데제과는 이번 주총에서 처음으로 전자투표제를 도입한다.
오리온은 지난해 3월 처음 전자투표제를 시행했다. 삼양식품은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올해도 전자 투표를 도입한다. 풀무원은 2017년부터 꾸준히 전자투표제를 시행하고 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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