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 "생산재개후 매각 협상" 한국GM "반도체 부족 여파"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계 전반이 내수·수출에서 호조세를 보였지만 대내외적인 경영 위기 상황에 부닥친 쌍용자동차와 한국GM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법정관리에 들어간 쌍용차는 매각협상 마저 안갯속에 빠졌고, 한국GM은 반도체 재고 부족으로 감산 위기를 겪고있다.
2일 각사 공시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5만2102대, 해외 24만8146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0만248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국내 판매는 32.6%, 해외는 2.5% 증가한 수치다. 국내에서 그랜저가 8563대 판매되며 내수를 이끌었다.
기아는 지난달 국내 3만7583대, 해외 17만269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국내 판매는 31.0%, 해외 판매는 2.9% 증가한 수치다. 기아는 카니발, K5 등 경쟁력 있는 신차 판매가 영향을 미쳤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 7344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 늘어난 수치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에 비해 6.2% 증가한 3900대, 수출은 1.8% 증가한 3444대를 각각 나타냈다.
이날 쌍용차는 지난달 국내외시장에 2789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0.9% 감소한 수치다. 내수판매는 전년동월에 비해 47.6% 감소한 2673대, 수출은 94.3% 감소한 116대에 그쳤다. 이는 협력업체들의 부품 납부 거부로 단 3일만 공장이 가동된 결과다. 이마저도 부품 조달 문제로 중단을 거듭하며 제대로 가동되지 못했다.
회사 관계자는 "생산 정상화가 우선"이라며 "재개 이후 HAAH와의 협상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GM에 따르면 내수시장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한 5098대, 수출판매량은 17.2% 감소한 1만9167대로 집계됐다.
회사는 이미 지난달 8일부터 부평2공장을 50%만 가동하고 있다. 한국GM은 이달 중순까지 인천 부평2공장을 50%만 가동한 뒤 차량용 반도체 수급 상황을 보고 이후 생산 계획을 결정할 방침이다.
한국GM 관계자는 "수출이야 워낙 낙폭이 큰 분야지만, (지난달 실적 부진은) 반도체 부족 영향을 무시 못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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