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 서울', 집콕에 지친 소비자 발길에 '북적'…유통브랜드 '총집합'

강혜영 / 2021-02-25 14:49:58
1000평짜리 공원에 600여개 브랜드 입점…'힐링 쇼핑'으로 고객 유인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은 미입점…"협의 중…지속적으로 브랜드 보강"
서울 최대 규모이자 자연 친화적 미래형 백화점을 내건 '더현대 서울(The Hyundai Seoul)'의 정식 개장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여의도 한복판에 지하 7층~지상 8층 규모의 백화점이 들어서면서 코로나19로 침체된 유통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 지난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사전 개점한 '더현대 서울'을 찾은 시민들이 백화점을 둘러보고 있다. [정병혁 기자]

25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도심 속 자연주의를 콘셉트로 '리테일 테라피(쇼핑을 통한 힐링)' 개념을 적용한 백화점인 더현대 서울이 오는 26일 문을 연다.

자연친화형 미래 백화점이라는 이름에 맞춰 전체 영업 면적(8만9100㎡) 중 절반에 가까운 공간을 실내 조경과 고객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1층에는 12m 높이의 인공 폭포가 있고 5층에는 1000평짜리 실내 녹색 공원 '사운즈 포레스트(Sounds Forest)'가 꾸며져 있다.

그렇다고 쇼핑거리가 부족한 것은 아니다. 더현대 서울에는 인지도가 높은 600여 개 국내외 브랜드 매장이 자리 잡고 있다.

우선 지하 2층에는 MZ세대를 겨냥한 '크리에이티브 그라운드(Creative Ground)'를 구성했다.

H&M그룹 최상위 SPA 브랜드 '아르켓(ARKET)'의 아시아 첫 매장이 들어선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클린 뷰티 전문 편집숍 레이블씨(Label C)는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뱀포드'도 첫 매장을 오픈했다. 뉴욕에서 론칭한 하이앤드 브랜드 '채뉴욕(CHAEnewyork)'의 국내 첫 공식 매장도 들어선다.

중고 매장을 적극 끌어들였다. 온라인 중고거래앱 '번개장터'가 운영하는 운동화 중고 전문매장 '번개장터랩'과 명품 시계 중고숍 '용정콜렉션'이 입점했다.

지하 1층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식품관 '테이스티 서울'이 들어선다. 입점한 브랜드 수만 90여 개에 이른다. 

몽탄·뜨락·금돼지식당이 손잡고 한국식 BBQ 메뉴를 선보이는 '수티'가 야심작이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미국 샌드위치 브랜드 '에그슬럿'도 입점한다. 영국식 스콘이 대표 메뉴인 카페 '레이어드', 에그타르트 맛집 '통인스윗', 수제 양갱 전문점 '금옥당' 등 유명 디저트 전문점도 들어섰다.

▲ 지난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사전 개점한 '더현대 서울'을 찾은 시민들이 백화점을 둘러보고 있다. [정병혁 기자]

더현대 서울 3층은 '어바웃 패션'을 콘셉트로 트래디셔널, 내셔널 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들이 자리 잡았다. 특히 슈즈갤러리는 현대적인 감각을 담은 슈즈 브랜드 14개가 모여있는 슈즈 전문 공간으로 구성해, 갤러리를 감상하듯 다양한 제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소다 등의 브랜드가 입점했다.

4층에는 로얄코펜하겐 등 리빙 브랜드와 아웃도어·골프 매장이 함께 들어선다. 시몬스도 지상 전 층이 자연 채광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체험형 공간을 꾸몄다. 스포츠 브랜드는 안다르와 젝시믹스 등이 입점했다.

안다르 관계자는 "더현대 서울은 안다르가 지닌 브랜드 컬러가 잘 어우러지는 로케이션이 될 것"이라며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남녀노소 다양한 고객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라고 말했다.

5층에는 백화점 최초로 프리미엄 카페 브랜드 '블루보틀'도 들어선다. 삼성과 LG의 가전제품 메가 스토어와 다이슨 등 전자제품 매장도 입점한다. 6층에는 전문식당가 등이 있다. 

1층에는 독보적 럭셔리란 의미를 담은 '익스클루시브 레이블(Exclusive Label)'이 자리 잡고 있다. 구찌·프라다·보테가베네타·버버리·발렌시아가 등 30여 개 해외패션·명품 브랜드 매장과 국내외 화장품 브랜드 30여 곳이 입점한다. 

하지만 '에루샤(에르메스·루이뷔통·샤넬의 합성어)'로 불리는 3대 명품 브랜드는 현재 입점하지 않은 상태다.

현대백화점 측은 "현재 루이비통 등 다수의 유명 명품 브랜드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오픈 후에도 지속적으로 명품 브랜드를 보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개점 후 1년간 63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2022년에는 연 매출이 7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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