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수혜' 한샘·현대리바트 호실적…작년 가구 판매 10조 돌파

강혜영 / 2021-02-22 14:03:48
2020년 가구 소매판매액 10조1865억…전년비 23.8% 증가
한샘, 3년만에 매출 2조 회복…현대리바트, 영업이익 55.8%↑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지난해 가구 판매 규모가 처음으로 10조 원을 돌파했다. 

▲ 가구의 연간 소매판매액 추이 [국가통계포털 캡처]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가구 소매판매액은 전년 대비 23.8% 증가한 10조1865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구 등 홈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주요 가구 업체들도 지난해 호실적을 거뒀다.

한샘은 2020년 전년 대비 21.7% 성장한 매출 2조673억 원을 기록하면서 2017년 이후 3년 만에 연 매출액 2조 원을 회복했다.

영업이익은 930억 원으로 66.7%, 순이익은 675억 원으로 58.1% 증가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핵심 사업 부문인 리모델링·부엌 부문의 성장 바로미터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연말에 꺾이지 않고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코로나19로 인해 한샘몰을 필두로 한 온라인 인테리어·가구 부문의 폭발적인 성장이 나타난 점이 호실적의 주된 이유"라고 평가했다.

이어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주거 비용 증가와 집 꾸미기에 대한 관심 증대로 인테리어·가구 부문의 온라인 성장세 역시 가파른 실정"라고 설명했다.

한샘은 올해 한 해 동안은 주력 사업인 리하우스(리모델링)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 진출과 디지털 시대를 맞은 스마트홈 사업 확대라는 전략도 세웠다.

현대백화점 계열인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11.9% 늘어난 1조384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72억 원, 26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5.8%, 33.8% 급증했다.

현대리바트는 올해 프리미엄을 내세우고 예술 작품 기법을 활용한 '팝 캐주얼 가구'를 선보이는 등 디자인 차별화에 따른 소비자층 확대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두 업체 모두 온라인 시장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한샘은 카카오톡 '한샘몰' 채널을 통해 가구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자사몰 한샘몰을 리빙 전문 커머스 플랫폼으로 입지를 확고히 구축하고 '내맘배송' 등 물류 시공 서비스 차별화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리바트는 최근 라이브커머스 채널 '리바트LIVE'도 개설했으며 휴대전화 번호만 알면 편리하게 선물을 보낼 수 있는 온라인 '선물하기' 서비스도 도입했다. 온라인몰 '리바트몰'에서는 일반 가구와 주방 가구, 유아용 가구 외에 사무용 가구 판매도 시작했다.

증권업계는 한샘의 올해 매출액을 2조3500억~2조4500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리바트도 올해 1조3900억~1조4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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