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연구개발업체 ㈜지엔티파마가 개발한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가 국내 최초로 합성신약 동물의약품으로 승인 받았다.
지엔티파마는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로 '제다큐어'가 검역본부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합성신약 동물용의약품 1호다.
제다큐어는 지엔티파마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발굴한 치매 및 퇴행성 뇌질환 신약 크리스데살라진의 상품명이다.
크리스데살라진은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인 뇌신경세포 사멸 및 아밀로이드 플라크 생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활성산소와 염증을 동시에 억제하는 다중 표적약물이다.
지엔티파마 연구진은 서울대동물병원 등과 48마리의 치매 반려견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수행, 저용량 크리스데살라진(5mg/kg)을 4주와 8 주 투여한 그룹에서 CCDR점수가 각각 43점, 42.1점으로 개선되는 효과를 입증했다.
CCDR은 반려견 인지기능장애평가지수(0~80점)로 50점 이상이면 인지기능장애가 있다는 의미다.
고용량 크리스데살라진(10mg/kg)을 투여한 그룹에서도 약효는 유사했다. 투약과 관련한 특이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지엔티파마는 전했다.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은 사람의 알츠하이머 치매와 유사한 인지기능과 일상생활에 장애를 겪게 되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임상총괄책임자인 서울대 수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윤화영 교수는 "반려견 노령화 시대에서 제다큐어는 노령견의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아주 '착한' 의약품"이라며 "현재 인지장애에 관한 전문의약품이 없는 실정이기에 이번 제다큐어의 품목허가는 많은 보호자들이 반길 만한 기쁜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엔티파마 곽병주 대표이사(연세대학교 생명과학부 겸임교수)는 "반려견 인지기능장애 증후군에서 입증된 크리스데살라진은 난항을 겪고 있는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개발에 희망이 되고 있다"며 "올 해 알츠하이머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크리스데살라진의 약효와 안전성을 검증하는 임상연구를 개시, 치매극복의 디딤돌을 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안경환 기자 ji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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