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렬·문경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분석하며 "생산능력 대비 주가에 반영된 배터리 사업가치는 국내 업체 중 가장 낮기에 2021~2022년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가치 부각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가치가 11조9000억 원에서 16조3000억 원으로 상향할 것이라 예상했다. 또 목표주가를 36만 원으로 상향 제시하면서 업종 최선호주(Top Pick·톱픽)로 선정했다.
동일 보고서에서 이들은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29일 헝가리 전기차 배터리 제3공장 신규 투자 발표 및 2024년 1분기 상업가동 개시 예정을 공시했다"면서 "헝가리 제3공장 생산능력은 30GWh로, 제1공장(7.8GWh) 및 제2 장(9GWh) 대비 훨씬 커진 규모"라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규모의 경제 효과가 보다 커져 SK이노베이션의 2025년 생산능력 계획은 기존 100GWh에서 125GWh+α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2020년 말 생산능력인 30GWh 대비 4배 이상 성장한 결과이기도 하다.
노우호·위정원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같은 날 보고서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은 2025년까지 최대 125GWh로 확대, 국내 기준 2위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며 "메리츠증권 추정으로 2022년 2분기부터 분기 및 연간 첫 흑자 전환이 가능하겠다"고 예상했다.
특히 정보전자소재 사업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를 진행 중이고 연중 기업공개(IPO)를 앞둔 점이 주가 모멘텀으로 판단된다고도 강조했다.
이차전지인 LiBS는 얇은 필름 모양으로 전지의 양극과 음극 사이에 위치해 폭발∙발화와 같은 이상작동을 막는 배터리 핵심소재로, 배터리 성능과 안정성을 좌우하는 핵심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메리츠증권 연구원들은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연초 이후 +47% 상승, 시장 및 타사 주가 대비 아웃퍼폼(outperform)했다"고 말했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소송 리스크 해소 및 2021년 재무구조 개선/기존 사업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이어 연구원들은 "2021년 정유/화학은 점진적 회복 흐름이 예상된다"며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매출액은 124% 증가될 것으로 추정되며, 국내 타업체 대비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베스트 이안나 연구원도 1일 보고서에서 "2021년 석유화학 영업이익 상향 조정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를 37만7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견조한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수요 지속 △2021년 정유부문 실적 기저효과 △배터리 사업 부문 유동자금 유입으로 불확실성 해소 등을 근거로 제시하며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업체 중 주가 업사이드(upside)가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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