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테슬라 배터리공장에 10억유로 지원…아시아 기업 견제

김혜란 / 2021-02-02 09:42:05
29억유로 EU 배터리 혁신 프로젝트 첫 투자…LG에너지·CATL 겨냥 독일 정부가 테슬라의 유럽 배터리 셀 공장 설립을 위해 10억 유로(약 1조3497억 원)를 지원한다.


1일 글로벌 경제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독일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테슬라가 유럽연합(EU)의 배터리 혁신 프로젝트의 수혜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유럽연합은 'IPCEI(Important Project of Common European Interest)'라는 배터리 사업을 통해 29억 유로를 투자하는데, 이중 테슬라는 10억 유로를 지원받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테슬라가 독일 현지에 짓고 있는 '기가베를린'에 배터리 셀 공장이 병설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7월께 본격 가동되는 기가베를린은 테슬라의 다섯번째 생산기지로, 베를린 교외인 브란덴부르크 지역에 위치한다. 유럽 내 첫 테슬라 공장이기도 한 기가베를린에선 모델3, 모델Y 등이 생산될 예정이다. 

테슬라의 지원금의 일부는 브란덴부르크주에서 대고, 나머지는 연방정부가 지원한다.

독일 타케스슈필은 "유럽은 아직 아시아 국가의 배터리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이를 위해 테슬라를 선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에 배터리 공장을 두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은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7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또 다른 한국 업체인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 모두 헝가리 내 배터리 공장을 갖추고 있는데, 증설을 통해 유럽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배터리 세계 1위이지만 유럽 시장 후발주자인 중국 CATL도 독일 에르푸르트에 배터리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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