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오뚜기밥 가격 인상과 관련한 공문을 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에 최근 발송했다. 가격 인상 폭은 평균 7% 수준으로 알려졌다.
오뚜기 관계자는 "가격 인상률과 시기를 두고 최종 조율을 하고 있다"며 "설 명절 이후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뚜기밥의 가격 인상은 지난해 9월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당시 오뚜기는 오뚜기밥 3종 가격을 평균 8% 인상했다. 이는 2017년 11월 이후 약 3년 만의 가격 인상이었다.
오뚜기 측은 쌀값 급등에 따른 불가피한 가격 조정이라는 입장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수확기(10월~12월) 쌀(80㎏) 산지가격은 지난해 21만5753원으로 전년 대비 13.6% 상승했다. 긴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즉석밥 점유율 1위인 CJ제일제당의 햇반은 2018년 3월과 2019년 2월, 두 차례에 걸쳐 평균 9%씩 가격을 인상했다.
최근 두부, 콩나물, 통조림 등 가격이 연이어 인상되며 밥상 물가는 치솟고 있다.
풀무원은 전국 주요 할인점에 두부와 콩나물 납품가를 각각 최대 14%, 10% 인상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이달 초 발송했다.
동원F&B는 꽁치와 고등어 통조림 가격을 지난달 중순 인상했다. 꽁치 통조림은 400g 기준 3980원에서 4480원으로 500원(약 13%), 고등어 통조림은 400g 기준 2980원에서 3480원으로 500원(약 16%) 가격이 올랐다.
샘표식품은 꽁치와 고등어 통조림 제품 4종 가격을 지난 18일 평균 42% 인상했다. 앞서 샘표는 지난 5일 깻잎, 장조림, 멸치볶음, 명이절임 등 반찬 통조림 제품 12종 가격도 평균 35% 올렸다.
가격조사 전문기관 한국물가정보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에 드는 비용은 지난해보다 약 17% 증가했다. 전통시장에서 사과와 배 가격은 전년 대비 각각 33%, 80% 올랐다. 곶감과 밤 가격은 각각 25%, 33% 상승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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