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난해 두차례 만남이 낳은 첫 협업 사례로 풀이되며 앞으로 협력사업이 확대될지 주목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에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장치를 이용하는 새로운 사이드미러 시스템을 적용한다. 기존처럼 일반 거울을 이용하는 기본 사이드미러와 함께 옵션으로 사이드 뷰 카메라를 선택할 수 있다.
해당 옵션은 사이드미러의 일반 거울이 없고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화면을 이용한다. 카메라로 촬영되는 차량 측방과 후방 화면을 실내 디스플레이로 띄우게 되는데 여기에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가 들어간다. 아이오닉 5 운전석과 조수석 문 최상단에 디스플레이가 놓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같은 사이드미러 시스템을 적용한 아우디 전기차 'e-트론'에도 2018년부터 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했다.
삼성과 현대차의 협업 계약은 10여 년 만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2011년 내비게이션용 8인치 액정표시장치(LCD) 공급 계약을 맺고 3년 동안 물량 공급을 한 이후 두 그룹 사이에는 이렇다 할 협업 사례가 없다.
양사의 협력관계 분위기가 조성된 건 지난해부터다.
지난해 5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방문했고, 같은 해 7월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현대차 남양연구소를 답방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사례를 시작으로 양사간 협업 관계가 향후 더 넓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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