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옥중 메시지 "준법위 계속 지원…본연의 역할 다해달라"

양동훈 / 2021-01-21 09:17:04
구속 수감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준법감시위원회를 계속해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삼성전자는 21일 이 부회장이 변호인을 통해 "준법감시위원회의 활동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위원장과 위원들께는 앞으로도 계속 본연의 역할을 다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했다고 전했다.

이날은 서울 서초사옥에서 준법감시위원회 정례회의가 열리는 날이다.

지난 18일 이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준법감시위원회가 앞으로 발생 가능한 새로운 유형의 위험에 대한 선제적 예방과 감시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실효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이상 이 사건에서 양형 조건으로 참작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 부회장에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고, 이 부회장은 선고 직후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이 부회장의 실형 선고를 막지 못하면서 일각에서는 준법감시위원회를 지속할 명분이 약해진 것이 아니냐는 평가도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이 부회장이 구속 후 처음 열리는 준법감시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위원회 지원 의사를 강조한 것이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공판 과정에서 정준영 부장판사가 "정치 권력으로부터 또다시 뇌물 요구를 받더라도 응하지 않을 그룹 차원의 답을 가져오라"고 주문한 것을 계기로 출범한 조직이다.

삼성은 지난해 2월 김지형 전 대법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준법감시위원회를 설립했고, 지난해 5월에는 이 부회장이 "재판이 끝나더라도 준법감시위원회는 독립적인 위치에서 계속 활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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