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홈플러스, 오픈마켓 사업 눈독 들이는 이유?

남경식 / 2021-01-20 16:33:13
홈플러스, 통신판매중개업 서비스 추가…"오픈마켓 전환 미정"
SSG닷컴, 오픈마켓 준비 중…롯데쇼핑, 지난해 오픈마켓 도입
온라인 몰 상품 다양화·초저가 경쟁 대응 수월해지는 장점
SSG닷컴에 이어 홈플러스가 온라인 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픈마켓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20일 홈플러스 공지사항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통신판매중개업 서비스 추가에 따라 온라인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등을 오는 2월 14일 개정한다.

▲ 홈플러스 강서 사옥 전경 [홈플러스 제공]

통신판매중개업은 온라인 몰 이용을 허락하거나 광고수단을 제공하는 등 방법으로 거래당사자 간 통신판매를 알선하는 사업이다. 오픈마켓이 대표적인 통신판매중개업이다.

홈플러스는 일정한 규모를 갖춘 법인 및 개인사업자만 온라인 몰에 입점시킬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오픈마켓 도입을 위해서는 전자금융업 등록 승인을 먼저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온라인 사업 다양화를 위해 통신판매중개업 서비스를 추가했으나 당장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며 "오픈마켓으로 전환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픈마켓 서비스를 준비 중인 신세계그룹의 SSG닷컴은 지난해 2월 통신판매중개업 서비스 추가하며 온라인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등을 개정했다. 뒤이어 지난해 4월 전자금융업 등록 승인을 받았다.

SSG닷컴은 지난해 12월 오픈마켓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연기했다.

롯데쇼핑 역시 지난해 4월 통합 온라인 몰 '롯데온'을 론칭하면서 오픈마켓 서비스를 도입해 롯데 계열사가 아니더라도 여러 판매자가 자유롭게 입점해 상품을 팔 수 있도록 했다.

▲ 쿠팡이 마켓플레이스(오픈마켓) 입점 판매자에게 상품 보관부터 로켓배송, 고객 서비스까지 모두 제공하는 '로켓제휴' 프로그램 [쿠팡 제공]

소셜커머스로 사업을 시작한 쿠팡, 티몬, 위메프도 수년 전 오픈마켓 서비스를 도입했다.

쿠팡은 택배사업자 자격을 최근 재취득함에 따라 오픈마켓 상품도 자체 인력을 통해 로켓배송할 수 있게 됐다. 빠른 배송을 통해 오픈마켓 경쟁력 강화를 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마켓은 온라인 몰에서 판매되는 상품을 다양화할 수 있는 동시에 재고 관리 부담이 없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오프라인 점포를 기반으로 상품을 소싱하는 롯데, 신세계, 홈플러스 등은 오픈마켓 서비스를 통해 다른 온라인 몰과 적극적인 가격 경쟁을 펼칠 수도 있다. 오프라인 점포에서도 판매되는 상품은 온라인에서 저렴하게 판매할 경우 오프라인 매출이 떨어지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시간을 한정해 놓고 특정 상품을 초저가에 판매하는 등 온라인 몰의 판매 전략에 대응하기가 어려웠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당초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온라인 소비 비중이 크게 늘어나면서 사업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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