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무급휴직 중인 직원들에게 인력 구조조정 관련 면담 일정을 잡기 위한 연락을 이날 시작했다.
하나투어는 1000명 이상의 인원을 감축할 예정이며 10년차 이상 직원은 6개월치 급여, 10년차 이하는 5개월치 급여, 5년차 이하는 4개월치 급여를 위로금으로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직원이 2354명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구조조정 규모나 위로금 액수 등이 공지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6월부터 최소근무인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직원이 무급휴직에 들어갔다. 코로나19의 여파로 해외여행 수요가 사라지면서 매출이 급감한 영향이었다. 다만 지난해 11월까지는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덕분에 직원들은 기본급의 약 50%를 받을 수 있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고용유지지원금마저 끊기면서 완전 무급휴직에 돌입했다. 당초 무급휴직 기간은 오는 3월까지였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1분기 275억 원, 2분기 518억 원, 3분기 30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자회사인 SM면세점은 서울 시내면세점과 인천공항 면세점 영업을 포기했다. 하나투어는 SM면세점의 채무 220억 원도 떠안았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자회사 직원들을 포함해 급여로 1500억 원 이상을 지출했다.
여행업계에서는 하나투어가 인력 감축에 돌입하면서 업계 전반적인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견 여행사 KRT여행사는 지난해 말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았고 최근 교원그룹에 매각됐다.
일각에서는 하나투어의 경영에 사모펀드 운용사 IMM PE가 참여하면서 인력 구조조정은 시간문제였다는 지적도 나온다. IMM PE는 지난해 2월 1289억 원을 투자해 하나투어 최대주주에 등극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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