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에 달걀·닭고기값 급등…두부·콩나물·통조림등 밥상물가 '들썩'

남경식 / 2021-01-12 15:35:51
달걀·닭고기 도매가, 지난해 1월보다 27%·11% 증가
두부·콩나물·통조림 등 집밥 식재료 가격 연이어 인상
조류 인플루엔자의 영향으로 새해 들어 달걀과 닭고기 가격이 오름세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집밥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식료품 가격이 잇따라 상승하면서 가계 부담이 더 커질 전망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달걀 한 판(특란 30개) 산지가격은 12일 4446원으로 전날보다 113원 올랐다. 지난해 1월 평균가 3493원과 비교하면 27% 증가한 수치다.

▲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달걀이 진열돼 있다. [정병혁 기자]

이에 따라 달걀 한 판 소비자 가격은 지난 11일 6106원까지 올랐다. 달걀 한 판이 6000원을 넘어선 것은 2017년 9월 이후 처음이다.

닭고기 가격 역시 급등세다. 12일 닭고기(1㎏) 소매가는 5652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1월 평균가 5097원과 비교하면 11% 증가한 수치다.

달걀과 닭고기 가격이 급격히 오른 것은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으로 닭과 오리 등 가금류가 1500만 마리 넘게 살처분된 영향이다.

집밥 주요 식재료인 두부와 콩나물, 통조림 등의 가격도 새해 들어 이미 올랐거나 오를 예정이다.

동원F&B는 꽁치와 고등어 통조림 가격을 지난달 중순 인상했다. 꽁치 통조림은 400g 기준 3980원에서 4480원으로 500원(약 13%), 고등어 통조림은 400g 기준 2980원에서 3480원으로 500원(약 16%) 가격이 올랐다.

샘표식품도 꽁치와 고등어 통조림 제품 4종 가격을 오는 18일부터 평균 42% 인상한다. 샘표는 지난 5일 깻잎, 장조림, 멸치볶음, 명이절임 등 반찬 통조림 제품 12종 가격도 평균 35% 올렸다.

사조대림 역시 꽁치와 고등어 통조림 제품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풀무원은 이달 중으로 전국 주요 할인점에서 두부와 콩나물 가격을 각각 최대 14%, 10% 인상한다. 이미 마켓컬리에서는 지난 7일 풀무원 국산콩 순두부 가격이 1800원에서 2000원, 느리게 만든 한모 가격이 4300원에서 4750원으로 올랐다. 국산콩 생 나또와 국산콩 와사비 나또 가격은 600원씩 올라 각각 3500원, 3600원이 됐다.

음료수 가격 역시 새해 들어 올랐다. 코카콜라음료의 코카콜라, 씨그램, 몬스터에너지 등 주요 음료 제품의 편의점 판매가는 이달 들어 100~200원씩 인상됐다. 해태htb의 평창수와 갈아만든배 가격은 각각 100원, 400원 인상됐다. 동아오츠카의 포카리스웨트, 데미소다, 오로나민C 편의점 판매가는 평균 14.7% 인상됐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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