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해 전체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가 27만4859대로 전년(24만4780대)보다 12.3%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여기에 KAIDA 통계에 빠진 테슬라의 물량을 합치면 지난해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27만7163대가 된다.
이는 2018년(26만705대) 기록한 사상 최대 판매실적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지난해 국내 완성차 5사가 160만7035대를 팔며 전년 대비 4.8% 성장한 점과 대비되게 호황을 누린 셈이다.
임한규 한국수입차협회 부회장은 "지난해 수입 승용차 시장은 다양한 신차효과와 물량확보 및 개별소비세인하 효과 등으로 전년보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해 3월 이후 자동차에 대한 개별소비세를 30~70% 인하했다. 감면 한도(100만 원)를 없애면서 수입가 6700만 원 이상 고급 차종에 대한 세제 혜택은 늘어나기도 했다.
여기에 코로나 사태로 대중교통 이용보다 자가용 이용을 선호하는 현상이 함께 나타나면서 새 차 수요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벤츠는 7만6879대를 팔리며 2016년 이후 5년 연속 수입차 1위를 수성했다. BMW는 5만8393대를 팔며 2위 자리를 고수했다. 지난해 수입차 3·4위에 나란히 오른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각각 2만5513대, 1만7615대를 판매했다. 5위는 1만2798대를 판매한 볼보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총 1만1826대 판매되며 수입차 브랜드 중 6위를 기록했다. 모델3가 1만1003대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일본 브랜드는 전년 대비 43.9% 감소했다. 렉서스는 27.2%, 토요타는 42.0%, 혼다는 65.1% 줄며 2019년 '노재팬' 운동 이후 판매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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