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업 작년 세계 1위…LNG선 강세로 올해 전망도 밝아

김혜란 / 2021-01-05 09:14:53
코로나로 고전하다 4분기 막판 뒷심 발휘해 한국 조선업 수주가 3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할 것으로 분석된다.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한국조선해양 제공]

5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업체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총 1792만CGT로 집계된 가운데, 1위인 중국과 2위 한국이 각각 798만CGT와 673만CGT를 수주했다.

다만 이 수치에는 지난달 말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연이어 수주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7척이 빠졌다. 해당 물량(145만CGT가량)을 더하면 한국이 중국을 제치고 1위를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중국은 총 351만CGT를 수주하며 한국(118CGT)을 크게 앞섰다. 코로나19 여파로 수주 가뭄 상태였던 한국 업체들이 4분기 들어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선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컨테이너선을 대량으로 수주하며 중국을 제쳤다.

친환경 정책을 강조하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온실가스 배출거래제도(ETS), 국제해사기구(IMO)의 연료 효율 규제 등을 연이어 발표한 유럽연합(EU)의 행보도 한국 조선업체들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LNG선은 최근 친환경 규제 확대로 각광받고 있는 선박이다. 한국이 독보적 기술력을 가진 LNG 이중 연료 추진 선박에 선사들이 관심을 보일 수밖에 없다.

카타르가 한국 '빅3' 조선업체와 맺은 LNG선 슬롯(도크 확보) 계약이 올해부터 본격화하는 것도 한국 조선업계엔 호재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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