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부품사들의 납품 거부로 지난 24일과 28일 문을 닫았던 평택 공장은 이날부터 부분 재가동된다.
쌍용차는 지난 23일 공시를 통해 현대모비스, S&T중공업, LG하우시스, 보그워너오창, 콘티넨탈오토모티브 등 협력사들의 부품 납품 거부로 이틀간 공장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중 현대모비스와 S&T중공업이 이날부터 납품을 재개한다고 입장을 바꾸었고, 나머지 3곳은 아직 납품 재개를 결정하지 않았다.
쌍용차 관계자는 "부품 협력사들과는 협의를 계속 진행 중"이라며 "현재 평택공장은 적정 재고로 부분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동성 위기를 맞은 쌍용차는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와 함께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법원은 전날 이를 받아들여 2개월 간 회생절차개시를 보류키로 했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이전과 동일하게 정상적인 영업을 하면서 주요 채권자들과 자율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게 된다. 이후 신규 투자자 확보 등으로 이해관계자 간 합의가 이뤄지면 회생 절차 신청을 취하할 수 있다.
다만 LG하우시스, 보그워너오창, 콘티넨탈오토모티브 등의 부품 공급 거부가 이어지고 있어 다른 2, 3차 협력업체로까지 '도미노 위기'가 우려된다. 쌍용차의 납품업체는 지난해 기준 219곳으로, 납품액은 1조8000억 원이었다. 이는 국내 전체 자동차 부품사의 12.4%에 해당한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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