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은 "소형 SUV XM3가 크리스마스인 지난 25일 유럽 수출물량 첫 선적을 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물량 첫 선적을 마친 XM3는 모두 750대다. 우선 프랑스와 독일 및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내 주요국으로 향할 예정이다. 이들 물량은 약 40일간의 항해를 거쳐 2021년초 유럽시장에 상륙하게 된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은 "새해를 맞아 유럽을 비롯한 세계시장으로 향하는 메이드 인 부산 XM3가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새로운 희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부터 수출용 닛산 로그 생산이 줄면서 경영난에 직면했다. 올 3월에는 로그 수출이 완전히 끊겨 수출 절벽 상태를 지속했다. 올들어 11월까지 수출은 1만9222대에 그쳐 지난해 대비 77%나 쪼그라들었다.
로그는 부산공장 생산량의 30%를 차지하며 연간 최대 10만 대 수출됐다.
로그 이후 처음으로 대량 생산하는 XM3는 르노삼성의 운명을 가를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르노그룹은 지난 9월 온라인 공개 행사를 통해 르노삼성이 글로벌 프로젝트로 연구 개발한 XM3가 부산공장에서 생산되어 2021년부터 유럽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유럽 수출길에 오른 XM3의 수출명은 르노그룹 글로벌 프로젝트 명칭에 따라 '르노 뉴 아르카나(New ARKANA)'로 결정됐다. 주력 파워트레인은 1.3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 및 하이브리드다.
뉴 아르카나는 지난 7월부터 르노그룹을 이끄는 루카 데 메오 CEO 부임 이후 유럽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모델이다. 코로나19로 침체한 유럽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첫 번째 주자로, 뉴 아르카나로 명명된 XM3가 중대한 임무를 부여받은 셈이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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