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밤샘협상 끝에 임단협 잠정합의…29일 찬반투표

김혜란 / 2020-12-22 08:52:26
최대 쟁점이었던 '잔업 30분 복원', 현대차처럼 '25분 복원'으로 합의 기아자동차 노사가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 경기 광명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뉴시스]

기아차 노사는 최준영 대표이사(부사장)와 최종태 노조 지부장 등 노사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16차 본교섭에서 밤샘교섭 끝에 △기본급 동결 △성과금 150% △격려금 120만 원 △재래시장 상품권 150만 원 지급 등에 22일 합의했다.

지난 9월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 노사가 임금동결 합의에 동참하면서 아직까지 교섭이 마무리되지 않은 타 기업 교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회사의 미래차 준비와 자동차산업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교섭타결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데 노사가 공감한 결과다.

최대 쟁점이었던 '잔업 30분 복원'은 현대차와 같은 '25분 복원' 선에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년 연장에 대해서는 기존의 베테랑 프로그램을 확대 개편해, 정년퇴직자가 퇴직 후에도 회사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미래변화 대응 및 고용안정을 위한 합의'를 통해 미래 친환경차 계획과 고용안정에 대한 방안을 마련했다.

이 합의에는 △현재 재직중인 종업원의 고용 안정 노력 △미래차 계획 제시 △신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 지속 확대 △전기차 전용 및 혼용 생산체계 전환 추진 등의 내용이 담겼다.

기아차 관계자는 "코로나 19 재확산에 따른 위기극복 및 자동차산업의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노사가 교섭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 "교섭 과정에서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노사 상호간 이해와 협력의 정신을 바탕으로 회사가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이 힘을 모아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기아차 노사는 지난 8월 27일 상견례 이후 16번의 본교섭을 진행했다.

사측이 지난달 16일 현대차와 동일한 수준의 안을 제시했다. 노조는 이에 반대하며 △잔업 30분 복원 △정년 연장 △전기차 부품의 직접 생산 등을 요구하며 교섭 결렬을 선언하며 지난달 25일부터 4주간 부분 파업을 벌여왔다.

기아차 노조의 이번 부분파업으로 4만7000여 대를 웃도는 생산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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