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노사 감정격화…노조, 24일부터 광명점 등 파업

남경식 / 2020-12-17 15:11:32
이케아 노조, 24일부터 파업 돌입…"사측, 기존 합의 거부"
사측, 노조 주장 정면 반박…"노조, 회사 부정 이미지 조성"
이케아 코리아의 노사 갈등이 결국 파국을 맞았다. 노동조합이 파업을 선언한 가운데 노사 간 대립은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이케아지회(이케아 노조)는 오는 24일부터 광명점, 고양점, 기흥점, CSC콜센터에서 파업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파업 참가 인원은 약 800명이다.

▲ 이케아 코리아 노조원들이 17일 이케아 광명점 앞에서 파업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케아 노조 제공]

이케아 노조는 지난 10월 22일 단체협약을 위한 교섭 결렬을 선언한 뒤 지난달 3일 피켓시위, 등벽보 부착 등 쟁의행위에 돌입했다. 이후에도 노사 갈등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노조는 파업을 강행하기에 이르렀다.

이케아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측은) 쟁의기간 어렵게 성사된 교섭자리에서 핵심요구안에 대한 타결안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교섭 결렬 전 합의된 내용마저도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하면서 수정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쟁의에 돌입하자 이케아는 불법과잉대응으로 조합원들의 쟁의행위를 방해했고 허위사실유포, 명예훼손으로 노동조합 흠집내기에 혈안이 됐다"며 "급기야 아무런 준비도 없이 대화만 하자고 주장하며 노동조합을 비상식적인 집단으로 매도하기 위한 꼼수를 쓰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또 "교섭과정에서 입만 열면 글로벌 기준을 이야기했지만 정작 비용이 발생하거나 경영과 인사에 불리한 것은 한국에 적용하지 않았다"며 "노동조합은 회사의 전향적인 입장변화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케아 사측은 "(노조가) 다양한 언론 활동을 통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전달하며 회사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조성하고 있다"며 "교섭 결렬 전 합의된 내용에 대해 회사 측이 이를 변경하거나 거부했다는 노동조합의 주장은 사실과 다름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정면 반박했다.

아울러 "해외 이케아의 대다수 사업장에서 지급하면서 이케아 코리아에서만 지급하지 않는 급여나 복리후생은 없다"며 국내 노동자 차별대우 논란도 반박했다.

또한 "12월 12일 양측의 대화에 회사는 최선의 준비를 다해서 임한 바 있으나 노조는 첫 미팅이 끝나자마자 교섭 불가를 통보했다"며 "노조는 하루빨리 대화와 협상의 장으로 복귀해 노사 모두에게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교섭에 임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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