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 가격 톤당 160달러 넘겼다…2013년 이후 최고치

김혜란 / 2020-12-15 09:58:30
골드만삭스 "내년에도 상승세 이어갈 것"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영향으로 철광석 가격이 톤당 160달러에 육박하며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 수입한 철광석 등을 저장하는 현대제철의 밀폐형 원료 저장고. [현대제철 제공]

15일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지난 13일 철광석(중국 칭다오항) 가격은 톤당 160.1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3년 2월 20일 이후 최고치다.

철광석 가격은 지난 10월 톤당 110~120달러 선이었으나 이달 들어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연초보다는 70%, 전달보다는 28% 급등했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에 따른 수요 증가가 철광석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수요는 늘어나는 데 반해 재고는 감소하고, 주요 수출국인 호주와 브라질에서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특히 호주는 사이클론 발생으로 수급 불안 우려를 키웠다.

철광석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 유통되는 열연강판 가격은 지난 11일 기준 톤당 81만 원을 기록했다. 지난 7월 말 대비 8만 원 상승했다.

열연강판은 쇳물을 가공해 나온 평평한 판재 모양의 철강 반제품인 슬래브를 고온으로 가열한 뒤 누르고 늘여서 얇게 만든 강판으로 강관재와 건축자재 등에 주로 쓰이는 기본적인 철강 제품이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재고량 급감에 따른 철광석 부족으로 철광석 가격 상승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최근 열연 강판 가격을 톤당 3만 원 인상한 데 이어 내년에도 유통 가격을 올릴 계획이다.

이에 동국제강, KG동부제철 등 다른 업체들도 연쇄적으로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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