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갈등·코로나19로 車 생산·수출 '뚝'…내수만 나홀로 성장

김혜란 / 2020-12-14 10:14:23
11월 자동차산업 동향…기아·한국GM 생산량 각각 3.5%, 45.7% 감소 지난달 국내 자동차 산업은 전년 동월보다 생산은 6.3%, 수출은 10.2% 감소했다. 한국GM 및 기아자동차의 노사갈등으로 생산량이 줄었고, 유럽과 중동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출이 줄어든 결과다.

▲ 2020년 11월 한국 자동차산업 동향 총괄표 [산업부 제공]

1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11월 자동차산업동향을 이 같이 잠정 집계했다. 내수만 유일하게 성장해, 5.8% 증가한 17만1228대 판매 대수를 기록했다.

내수의 나홀로 성장은 올해 말 일몰을 앞둔 개소세 감면효과에 따른 선(先) 구매 수요가 영향을 미쳤다. 신차 모델 판매 호조와 '코리아세일페스타' 같은 마케팅 이벤트도 국내 시장에 활력을 줬다. 주요 신차 중 카니발(9823대), 아반떼(7477대), 쏘렌토(7009대), 제네시스G80(5019대) 등이 내수를 이끌었다.

지난달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6.3% 감소한 32만4472대 생산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SUV 차종 위주로 국내외 판매는 증가하였으나, 노조 부분파업 등으로 생산이 전년동월 대비 3.5% 감소했다.

한국GM 역시 악화한 노사 갈등이 뼈아팠다. 노사교섭 지연에 따른 노조 부분파업 영향으로 생산이 45.7%나 줄었다. 르노삼성은 닛산로그 등 수출물량 감소에 따른 생산량 조정 등으로 6.3% 감소했다.

현대자동차는 투싼, 팰리세이드 등 중대형 SUV, 대형․고급 세단 위주로 국내 판매 호조가 지속되어 3.0% 증가했고, 쌍용자동차는 티볼리 에어·올 뉴 렉스턴 등 신차종 본격생산과 수출호조로 20.2% 증가했다.

지난달 수출은 북미 판매수요 회복 및 신차판매 효과에도 불구, 유럽 및 중동과 같은 주요국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전년동월비 10.2% 감소한 19만657대 판매에 그쳤다.

한국GM은 노조 파업 영향에 따른 수출물량 공급차질 등으로 54.2%, 르노삼성은 닛산로그 위탁생산 중단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88.7%나 수출이 감소했다.

현대차는 코나, 아반떼, 투싼 등 인기차종의 수출호조세 지속 등으로 전반적인 글로벌 수요 위축 상황에서도 1.2% 소폭 감소에 그쳤다.

쌍용차는 71.0%나 증가하며, 완성차 5개사 중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렉스턴 스포츠, 티볼리 등 인기모델 수출호조세 지속이 주효했다.

기아차는 전기차 니로와 같은 친환경차 및 중·소형 SUV(셀토스, 스토닉, 쏘울, 스포티지 등) 수출 확대로 3.6%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출이 위축되긴 했지만 전기차 수출은 40개월 연속 증가하며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부상했다"며 "이런 고부가가치 차량이 성장하다 보니 수출금액 자체는 전년동월비 2.1% 증가한 39.9억 불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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