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LG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별도 추모행사는 열지 않았다. 대신 혁신과 고객가치 경영을 선도한 기업가로서 고인의 삶을 담은 10분 분량의 추모 영상을 방영했다.
상남(上南) 구자경 회장은 LG 창업주인 고 연암(蓮庵) 구인회 회장의 장남으로, 1970년 취임해 25년간 재임하며 LG의 성장을 이끌고 화학·전자 산업의 기틀을 닦았다.
추모 영상에는 고인이 생전에 강조한 '도전과 혁신' 경영 철학을 조명하는 내용을 담았다. 구 명예회장은 '강토소국 기술대국'이라는 신념으로 1979년 민간 연구소 1호인 럭키중앙연구소를 시작으로 재임 기간 연구소 70여 개를 설립했다.
락희화학과 금성사의 기업공개를 단행해 투명 경영을 선도하고 전문 경영인을 육성해 자율경영체제를 확립했다.
이를 통해 LG가 글로벌 기업이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지난달 25일에는 한국경영학회와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연세대학교 상남경영원이 공동으로 고 구자경 회장 1주기를 앞두고 고인의 기업가 정신을 기리기 위한 메모리얼 워크샵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박헌준 연세대 명예교수와 김희천 고려대 교수는 구자경 회장의 '고객 중심', '인간 존중' 경영 이념이 오늘날 LG에 미친 영향과, 자율경영체제·컨센서스 미팅·전문경영인 양성 프로그램 도입 등 혁신을 통한 경영 선진화를 주도하며 LG를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시킨 여정 등을 연구 결과로 공유했다.
이날 패널로 참석한 이영면 한국경영학회장은 "1992년 구자경 회장님이 기금을 출연해 만들어진 '상남경영학자상'은 국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경영학자상으로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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