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업계에 따르면 우 사장은 이날 오후 대한항공노조, 대한항공조종사노조와 각각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이번 노사 간담회는 사측에서 먼저 노조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시아나항공 인수 반대 입장을 보여 왔던 조종사노조와의 대화에서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대한항공조종사노조는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 아시아나항공 노조와 함께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인수를 반대해 왔다.
반면 대한항공 조종사를 제외한 직원 약 1만2000명이 소속된 대한항공노조는 인수 찬성 의사를 밝혔다.
우 사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이후 인위적 구조조정이 없을 뿐 아니라 기존 직원의 처우 변화도 없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조종사 노조도 KCGI 측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자금 마련 방안이 위법하다며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이 기각돼 인수 자체를 반대하기에는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할 때가 아니다"라며 "회사 입장도 들어보고 서로 좋은 방안을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우 사장과 노조와의 대화가 원만히 이뤄진다면, 조만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노조와의 대화도 성사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아시아나항공 노조와의 대화는 산업은행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산은은 법원의 기각 결정 이전인 지난달 27일 아시아나항공 노조에 대화를 공개적으로 요청했지만, 노조가 거부했다.
산은은 "투자 실행과 향후 PMI(인수 후 통합전략) 진행 과정에서 고용 안정과 관련해 아시아나항공 노조의 의견을 시의적절하게 반영하기 위해 대화를 요청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우 사장은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아시아나항공 노조와는 아시아나 경영진이나 산은과 협의해 소통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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