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에…호텔업계, 연말 대목 놓칠까 '발 동동'

남경식 / 2020-12-02 16:35:19
롯데호텔,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이후 예약 10%↓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재개관 효과' 실종
제주 호텔은 여전히 성황…제주지역 롯데·신라·하얏트 '만실'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며 호텔업계가 연말 성수기마저 놓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호텔업계는 매년 연말연시 개최했던 콘서트와 파티 등 대형 행사를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에 따라 열 수 없게 됐다. 오후 9시 이후 식당 영업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식음시설 운영시간은 축소됐다. 사우나 등 운영을 못 하게 된 부대시설도 있다.

▲ 서울신라호텔 프리미어 스위트 [호텔신라 제공]

롯데호텔은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지난달 24일 이후 객실 예약률이 약 10% 하락했다. 신라호텔 역시 객실 예약률이 지난해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11개월간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지난 1일 재개관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오픈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인터컨티넨탈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보다 예약률이 낮은 상황"이라며 "예년과 달리 크리스마스 이후 연말 시기에 만실이 안 됐다"고 말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지난 상반기부터 준비해 온 신년 음악회를 취소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이 매년 1월 1일 개최한 신년 음악회는 티켓 가격이 최고 50만 원에 달했지만, 450명분의 티켓은 항상 매진됐다.

서울 신라호텔은 야경을 보며 다양한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와이너리 패키지 상품을 올 연말에는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

▲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외부 전경 [롯데관광개발 제공]

호텔업계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경우 예약 취소가 더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호텔업계 한 관계자는 "객실 예약은 며칠 전에도 취소할 수 있다 보니, 고객들이 아직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식음시설 예약은 연말에 거의 다 차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가 이어진다면 뷔페 등의 운영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수도권과 달리 제주 지역에서는 호텔 객실 예약률이 유지되고 있다.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제주도로 향하는 발길이 늘어난 영향이다.

특급호텔인 신라호텔과 롯데호텔은 연말 객실이 모두 만실이다. 제주 드림타워에 오는 18일 공식 개장하는 그랜드 하얏트 제주 역시 연말 객실 대부분의 예약이 완료됐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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