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SSG닷컴보다 먼저 수도권 바깥 진출
쿠팡·GS·네이버, 배송 역량 강화 행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비대면 소비가 확산하며 유통업계의 배송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롯데마트는 새벽배송 서비스 '새벽에 ON'을 오는 12월 1일부터 경기 남부 및 서울과 부산 전 권역을 대상으로 확대한다.
롯데마트의 기존 새벽배송은 김포에 있는 온라인 전용센터를 통해 경기 서부지역과 서울 일부 지역만 가능했으나, 롯데슈퍼의 의왕·부산 오토 프레시센터를 롯데마트가 운영하게 되면서 새벽배송 범위가 확대됐다.
새벽배송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롯데마트는 부산 지역의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전국권 대형 유통업체 중 현재 새벽배송 서비스를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 실시하는 곳은 쿠팡이 유일하다. 신선식품이 강점인 마켓컬리와 신세계그룹의 SSG닷컴은 수도권에서만 새벽배송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김건식 롯데마트 물류 팀장은 "대형마트는 새벽배송의 주력 상품인 신선식품에 강점을 갖고 있는 업태"라며 "신선식품의 신선도를 유지하면서, 신속하게 배송하는 데 집중해 롯데마트의 물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쇼핑이 급증하자 핵심 경쟁력인 배송 서비스 차별화에 고삐를 당기는 모양새다.
쿠팡은 택배 운송사업자 신청서를 지난달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지난해 8월 택배 운송사업자 자격을 포기한 지 1년여 만이다.
쿠팡이 택배 운송사업자 자격을 재취득하면 직고용 배송기사인 '쿠팡친구'를 통해 자사 오픈마켓에 입점한 판매자의 물건을 배송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쿠팡이 무료배송 혜택을 앞세우며 확대 중인 해외직구 상품도 직접 배송할 수 있게 된다.
쿠팡은 물류센터 신축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쿠팡은 올해 들어 대전, 광주, 김천, 제천에 대규모 물류센터 신설 계획을 연이어 발표했다.
GS리테일과 GS홈쇼핑은 합병 계획을 지난 10일 발표하면서 기대효과 중 하나로 '온·오프라인 물류 및 배송 인프라 통합 및 확대'를 손꼽았다. 물류업계 내 '탑 티어(일류)'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네이버는 CJ대한통운과 협업을 강화하며 배송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3000억 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했다.
SSG닷컴은 물류센터 신축 일정이 늦어짐에 따라 기존 점포의 온라인 배송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이를 위해 일부 점포에서 리뉴얼 공사를 진행 중이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가 SSG닷컴 대표를 겸직하게 되면서 온·오프라인 시너지 강화도 기대된다.
마켓컬리는 내년 2월 김포 물류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다. 김포 물류센터 오픈으로 마켓컬리의 주문 처리량은 현재의 2배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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