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디킹, 점포 늘었지만 매출 감소…코로나19 직격탄 신세계그룹 이마트의 계열사 제주소주와 스무디킹코리아가 적자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25일 이마트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제주소주는 올해 1~3분기 매출이 약 3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억 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순손실 규모는 94억 원에서 87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제주소주는 이마트의 '돈 먹는 하마'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마트는 2016년 제주소주를 190억 원에 인수하며 소주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수 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670억 원을 추가 투입했다.
제주소주는 매출이 2017년 12억 원, 2018년 43억 원, 2019년 48억 원 등으로 늘었지만, 순손실 역시 2017년 65억 원, 2018년 129억 원, 2019년 143억 원으로 불어났다.
제주소주는 올해 들어 매각설 및 청산설이 불거졌다. 이마트가 지난해 말 강희석 대표를 영입한 후 삐에로쑈핑, 부츠 등 적자를 내는 전문점을 철수시키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 재편을 이어간 영향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제주소주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신세계푸드의 스무디킹코리아 역시 여전히 적자 신세다.
스무디킹코리아는 올해 들어 같은 계열사인 편의점 이마트24 점포 내에 입점하는 전략을 새로 펼쳤다. 이에 따라 스무디킹의 매장 수는 지난해 말 131개에서 현재 205개로 증가했다.
그러나 스무디킹코리아의 실적은 오히려 악화했다. 코로나19의 영향이 컸다.
스무디킹코리아의 올해 1~3분기 매출은 약 9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2억 원) 감소했다. 영업손실 규모는 6억 원에서 15억 원으로 증가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로드숍 매장 매출이 많이 빠졌다"며 "특히 성수기인 여름에 거리두기 강화로 타격이 컸다"고 말했다.
신세계푸드는 2015년 스무디킹코리아를 180억 원에 인수했다. '제2의 스타벅스'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달리 스무디킹코리아의 매출은 2016년~2017년 202억 원, 2018년 169억 원, 2019년 151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스무디킹코리아는 2017년 순이익 2162만 원 낸 것을 제외하면 줄곧 적자를 기록했다. 스무디킹코리아의 순손실 규모는 2018년 3억 원에서 2019년 16억 원으로 늘어났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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