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1위 '하나투어' 전직원 무급휴직…사실상 해고·도미노 우려

이종화 / 2020-11-16 09:29:52
▲ 하나투어 CI [하나투어 제공]

코로나19 때문에 직격타를 맞은 여행업계 1위 하나투어가 결국 전 직원 무급휴직에 들어간다.

하나투어가 다음 달부터 내년 3월까지 2300여 명 규모의 전 직원 대상으로 '완전 무급 휴직'에 돌입한다. 지난 6월 이미 무급휴직에 들어갔지만 그동안은 정부 지원금으로 기존 60% 정도의 월급 지급이 가능했다. 

정부가 고용유지지원금을 주는 것도 이제 끝나서 다음달부터는 직원들이 아예 급여를 받을 수 없게 됐다.

현재 하나투어는 전체 직원의 10%가량만 남겨 운영하고 있는데 이마저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하나투어는 코로나19로 올해 3분기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100억7000만 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94.5% 급감했다. 영업적자는 302억4000만 원에 달했다. 2분기 영업적자 518억4000만 원 보다 줄어들긴 했지만 전년 동기(27억7000만원)와 비교하면 엄청한 적자를 기록한 것.

▲ 인천국제공항 면세구역 10월 한산한 모습 [뉴시스]

코로나 19 장기화 여파로 하나투어 뿐만 아니라 여행업계 전반의 시름이 계속되고 있다. 

부동의 1위인 하나투어마저 무급휴직을 단행한 만큼 국내 대부분 여행사들이 도미노 구조조정으로 몸살을 앓을 전망이다. 

하나투어와 함께 국내 여행사 '빅3'인 모두투어, 노랑풍선도 사실상 영업을 멈춘 상태다. 

앞서 NHN여행박사는 직원 290명 중 220명가량이 희망퇴직을 했다. 롯데관광개발도 300여 명인 여행 부문 직원 중 3분의 1에 대해 희망퇴직을 받았다.

하나투어 측은 "희망퇴직 등 감원을 전제로 하는 구조조정은 아니다"면서 "여행업 시장 상황을 주시한 뒤, 내년 4월부터는 유급 휴직 전환 등을 고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KPI뉴스 / 이종화 기자 alex@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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