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삼성 전세기 입국 막았다

김혜란 / 2020-11-12 21:36:59
외교부 "중국 정부 검역 강화…패스트트랙 폐지는 아냐" 중국이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해 입국 절차를 다시 강화하면서 중국으로 가려던 삼성전자 직원들의 발이 묶였다.

▲ 이재용(가운데)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5월 18일 중국 산시성 시안 반도체 공장을 찾아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관계사 직원들을 태우고 13일 중국 시안과 톈진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던 전세기 2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중국 민항국이 이번 주 초 회사에 운항 취소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공장은 삼성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로, 2공장 증설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한중 양국은 기업인 등 필수 인력 입국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신속통로 제도'(패스트트랙)를 시행하고 있다. 중국 도착 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14일 격리를 면제하는 방식이다.

이재웅 외교부 부대변인은 이날 삼성전자 사례와 관련해 "최근 중국 내 해외 유입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서 중국 측은 모든 입국자에 대해 검역 강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며 "이 조치로 전세기 승인 등 중국 입국을 위한 일부 절차가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우리 측은 중국과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이러한 조치들이 한중 신속입국 조치에 대한 완전한 폐지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중국의 강화된 입국 검역 절차로 인해 우리 기업인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중국 측과 지속 협의하고,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광저우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공장에 전세기편으로 직원 100여 명을 파견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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