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도로차량법 개정해 자율주행차 보급 촉진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가 고속도로에서 전면을 주시하지 않은 상태로 운전이 가능한 자율주행 레벨3 자동차를 내년 3월께 시판한다고 밝혔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혼다는 레벨3 자율주행 기능을 장착한 '레전드'의 판매를 위한 일본 정부 인가를 받았다.
해당 기능은 혼다가 개발한 '자동항법장치(Traffic Jam Pilot)'로 고속도로의 체증을 고려해 차량의 속도와 날씨 등 특정 조건에서 자율주행이 이뤄진다.
운전자는 비상사태 발생 시 운전대를 잡고 수동으로 조작해야 하나 전방에서 눈을 떼고 TV를 보거나 스마트폰을 조작할 수도 있다.
레벨3 자율주행차에 대한 시판이 허용된 것은 전 세계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아우디 등도 레벨3 개발에 성공했으나 유럽 현지에서 자율주행에 대한 법이 정비되지 않아 실제 판매는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일본은 올 4월 도로운송차량법 개정을 통해 공공도로에서의 레벨3 자율주행을 허용하면서 자율주행차 보급에 힘쓰고 있다.
현재는 국제 및 국가표준이 따로 없어 단체표준을 따르는 게 일반적이다. 미국자동차공학회(SAE)는 기능이 없는 레벨 0부터 레벨 5까지 총 6단계로 나눠 분류하고 있다. 현재 시판 중인 1단계~2단계는 속도조절이나 자동 브레이크 등 주행보조장치 수준에 그친다. 이러한 기능을 쓰더라도, 스티어링 휠을 항상 잡아야 하는 등 운전자의 상시 감독이 필요하다.
이날 CNN 비즈니스는 현재 시판 중인 테슬라의 오토 파일럿과 제너럴 모터스(GM)의 슈퍼 크루즈 등은 레벨2 단계로 평가된다고 보도했다.
혼다는 2018년 GM의 자율주행 자회사인 크루즈에3조 원 넘게 투자하며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공을 들여왔다. 올 초에는 GM과자동차 엔진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전략적 협력관계를 시작한다고 발표했고, 앞서 2013년 연료전지(FCEV) 분야에서 업무 협약을 맺은 바 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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