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텃밭 동남아 완성차 시장서 전기차로 주도권 반전 노려 현대자동차그룹이 동남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전기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 확대에 나서는 등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싱가포르 최대 전기차 충전사업자인 SP그룹과 '싱가포르 전동화 생태계 구축 및 배터리 활용 신사업 발굴을 위한 사업협약(Business Cooperation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SP그룹은 싱가포르 국영 최대 전기 및 가스 배급 회사로, 싱가포르에 올해 말까지 약 1000여 개의 전기충전소를 확보 예정인 독보적인 사업자다.
양사는 현대차그룹 고객의 실제적인 전기차 배터리 활용 데이터와 SP그룹의 충전시스템 데이터를 활용해 △리스 형태로 제공되는 배터리 구독 및 관리 서비스 △차량용으로 더 이상 사용되기 어려운 배터리를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배터리 재사용' △차량 배터리로부터 리튬, 니켈, 코발트 등 경제적 가치가 있는 금속을 추출하는 '배터리 재활용'등 신사업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에서는 전기차 공장을 짓고 있다. 자카르타 인근 델타마스공단에 짓고 잇는 이 공장은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되며,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등이 중점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판매를 시작했다. 개별 업체의 수입 판매는 있었으나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자동차업체가 일반 고객에게 전기차를 판 건 처음이다.
업계 관계자는 "동남아 시장은 일본이 꽉 쥐고 있었지만, 전기차만큼은 현대차가 선수 치며 주도권을 잡으려고 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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