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지원 종료 사흘 앞…면세업계 "중국에 빼앗길 우려" 속앓이

남경식 / 2020-10-26 17:32:16
재고면세품 내수 판매·제3자 반송 허용, 29일 종료
국정감사서도 '무목적 비행 시 면세점 이용' 등 추가 대책 거론
면세업계 "대책 늦어지면 중국에 시장 빼앗길 우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정부의 면세점 지원 대책 시한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여전히 업황 개선의 기미는 보이지 않아 면세업계는 추가 지원책을 촉구하고 있다.

관세청은 지난 4월 면세점이 보유한 6개월 이상 장기 재고에 한해 내수 판매 및 제3자 반송을 한시적으로 허용했다. 이에 따라 국내 면세점의 숨통이 트였다. 롯데, 신라, 신세계 등 빅3 면세점의 재고자산은 3개월 만에 약 5000억 원 줄어들었다.

이같은 면세점 지원 대책은 오는 29일 종료된다. 하지만 관세청은 대책 연장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 인천국제공항 면세구역이 10월 12일 한산한 모습 [뉴시스]

관세청은 조만간 추가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무목적 비행 상품 이용객의 면세점 쇼핑 허용, 면세점 특허 수수료 감면 등 추가 대책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면세업계는 △재고면세품 내수 판매 및 제3자 반송의 허가 연장 또는 전면 허용 △코로나 극복 시까지 특허수수료 납부 유예, 감면 또는 면제 △해외 직구와 같이 150달러 한도 내에서 온라인 면세쇼핑 허용 △인천공항 임대료 현실화 등을 지원방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특단의 지원대책이 필요한 시기"라며 "더이상 늦어지면 한국에 몇 안 되는 세계 1위 시장을 중국에 빼앗길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국내 면세점의 월 매출은 지난 1월까지만 해도 매달 2조 원을 웃돌았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매출이 급감해 지난 4월 매출은 9867억 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시내면세점의 매출이 회복하며 지난 8월 매출은 1조4441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는 지난해 8월과 비교하면 3분의 2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 2월부터 진행된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4기 면세점 사업권 입찰은 3번 연속으로 유찰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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