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전 직원 직접 고용하고 산재보험에 모두 가입시켜" 엄성환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전무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안전 인력을 확충하고 시설과 설비 투자에도 노력해서 이런 일이 안 생기도록 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엄 전무는 이날 오후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종합감사에 출석해 "고인과 가족분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쿠팡의 물류 담당 자회사다.
쿠팡 칠곡 물류센터에서 일용직으로 일하던 20대 장모 씨는 지난 12일 숨졌다. 과로사 의혹이 제기됐지만, 쿠팡 측은 이를 부인해왔다.
이날 과로사 여부에 대한 질의에 엄 전무는 "과로사는 근로복지공단에서 판단하는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에 돌아가신 노동자의 부모님을 조금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보고 왔다"며 "유가족은 만나보셨냐"고 엄 전무에게 물었다.
엄 전무는 "저희 직원이 만나고 있다"며 "(저도) 언제든 만나 뵐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관련 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쿠팡은 전 직원을 직접 고용하고, 산재보험에 모두 가입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CJ대한통운을 비롯한 대부분의 택배사는 쿠팡의 이런 시스템을 차용하지 않고 있다"며 "택배기사를 착취하는 '현대판 소작농 제도'로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물론 대한통운이 사과와 대책을 내놓았지만, 쿠팡의 운영체계에는 아직 못 미친다"며 "다른 택배업체는 증인 채택 되지 않은 채 쿠팡만 덩그러니 출석해 허탈하다"고 토로했다.
같은 당 안호영 의원은 "유가족이 현장(물류센터)을 방문하고 싶어한다"고 질의했다. 엄 전무는 "의원님의 말씀을 유념해 검토하겠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강은미 정의당 의원은 "과로 판단 시 야간근로는 실근무시간에 30% 가중한다"며 "고인은 1년 4개월 동안 하루 9.5시간에서 11.5시간을 일했다"고 지적했다.
엄 전무는 "고인은 본인의 의지로 휴일과 근무시간을 선택할 수 있었다"고 해명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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