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대표 "배터리 분사, 부서서 검토 하고 있을 것"

김혜란 / 2020-10-21 14:23:14
지동섭 "정해진 바는 없다" …"우리 공급 전기차 배터리 화재 없다"
LG화학과 분쟁 "양사 문제지만 K-배터리 부정영향…협상 노력 중"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가 배터리사업 분사설에 "머릿속에 있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LG화학의 전지사업부문 분할 발표 이후 경쟁사들도 비슷한 행보를 이어나갈지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 [SK이노베이션 제공]

지동섭 배터리사업 대표는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0'에 참석해 "배터리 사업부문 분사 일정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배터리부문을 분사했을 때와 분사하지 않았을 때 각각의 장점이 있다"며 "재무 등 다른 부서에서 검토는 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대자동차의 코나 화재 논란과 관련해 "배터리 만드는 입장에서 굉장히 큰 경각심을 갖고 있다"며 "제품 이슈가 있으면 빨리 원인을 파악해서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공급하는 전기차 배터리에서는 아직 화재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 대표는 LG화학과의 협상을 통해 배터리 소송을 무리하게 이끌고 가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소송은 양사 간 문제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 'K-배터리'에 부정적인 영향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떻게든 빨리 해결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대화를 지속하려 열심히 노력 중이지만, 대화하더라도 지켜야 할 것은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사는 오는 26일(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영업비밀 침해소송 최종 판결을 앞두고 있다. 이에 지 사장은 "(판결 내용을) 예측하긴 어렵다"며 "법적 절차에 최선을 다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공장 추가 증설 가능성에 대해선 "완성차 업체의 요청이 있으면 증설할 수 있고, 전략적으로 수주 전 선(先)투자도 가능할 것"이라며 "현재 미국 배터리 2공장 건설을 위한 부지를 고르고 있고, 이후 3·4공장을 추가로 지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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